/사진='조국백서추진위원회' 홈페이지 |
조국백서추진위는 지난 11일 "예상치 못한 뜨거운 참여로 나흘만에 모금을 마감하게 되었다"며 "조국백서 제작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의지가 매우 높았다는 것을 실감했다. 더욱 엄중한 마음으로 조국백서를 제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조국백서추진위는 지난 8일 "2019년 하반기 이른바 '조국사태'를 거쳐오며 시민들은 검찰과 언론의 민낯을 봤다. 함께 슬퍼하고 분노했던 시민들과 '조국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준비했다"며 백서 발간을 위한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당초 추진위는 50일 동안 3억원의 후원금을 목표로 했지만 사흘 만인 지난 11일 총 9329명이 참여하면서 마감됐다. 후원에 참여하지 못한 일부 시민들은 "추가 모금시 참여하겠다"라는 등의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제공=뉴스1 |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발의 시선도 존재한다. 공지영 작가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백서 발간하는데 무슨 3억이 필요? 그냥 만들어 책으로 팔면 될텐데 또 모금?"이라며 "진보팔이 장사라는 비난이 일어나는 거 해명해주시길"이라는 글을 올리며 불쾌한 기색을 전했다.
이에 추진위는 "백서 발간 후 후속 비용 발생 가능성과 이 책에 대한 고소·고발 등 소송 가능성을 대비한 예비금 1억원을 추가해 3억원 모금 목표를 잡았다"며 "백서 판매 수익금과 제작 후원금에 잔액이 발생하면 공익 목적의 재단·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