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승 6패' 북·중·일 동아시아 축구 몰락 '쇼크', 한국만 살아남았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1.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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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3 축구 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동아시아 축구가 아시아권에서도 힘을 쓰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한국만 제외하고 모두 몰락했다. 특히 서남아시아권 국가들에 줄줄이 패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북한 축구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UAE(아랍에미리트연합)에 0-2로 패했다. 앞서 요르단에 1-2로 진 북한은 2연패를 당했다. 북한은 남은 베트남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기에 8강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다.


북한까지 탈락하면서 동북아 국가들 중 한국만 제외하고, 일본과 중국 그리고 북한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도쿄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은 B조에 속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와 시리아에 각각 1-2로 패하면서 2연패로 조기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과 같은 C조에 속한 중국 역시 고개를 숙였다. 중국은 한국에 0-1로 진 뒤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완패하며 탈락의 쓴맛을 봤다.


물론 일본은 이번 대회서 전력을 다할 필요가 없었다. 개최국 자격으로 도쿄 올림픽에 자동 진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 현지에서는 모리야스 하지메(52) 감독의 경질설이 불거질 정도로 탈락 후폭풍이 불고 있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한 뒤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하오웨이 중국 감독과 언론도 실력 차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이렇게 북한과 일본, 중국이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모두 탈락했다. 2차전까지 마친 세 팀의 성적을 합하면 0승 6패다.

반면 이들 세 나라와는 달리 한국만 생존하며 동아시아 국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은 중국전에서 고전 끝에 1-0으로 승리한 뒤 중동의 강호 이란마저 2-1로 꺾었다. 2연승에 성공한 한국은 남은 우즈베키스탄전과 상관 없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한국은 오는 15일 우즈베키스탄과 조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여기서 승리하면 D조의 UAE와 요르단(이상 1승1무) 혹은 베트남(2무)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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