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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준용이 10일 KCC전에서 3점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KBL |
SK는 전반에만 50점을 돌파할 만큼 특유의 빠른 공격을 선보였다.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가 20점 5리바운드, 최준용은 24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선형과 안영준, 최성원은 16점씩을 기록했다. 3점슛도 10개나 나왔다. 최준용과 최성원이 3점슛 4개씩을 터뜨렸다.
반면 KCC는 18승 13패가 됐다. 올 시즌 좋은 원정 성적(10승 6패)을 보여줬지만, 이날 상대의 빠른 스피드를 제어하지 못하고 와르르 무너졌다. 특히 골밑 자원이 흔들렸다. 후반이 돼서야 공격이 살아난 라건아가 15점, 찰스 로드는 무득점으로 부진했다.
1쿼터부터 SK는 워니의 득점포를 앞세워 21-20 리드를 잡았다. 1쿼터 막판에는 최성원의 3점슛을 비롯해 전태풍, 워니가 득점을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가 되자 SK의 공격은 더욱 매서워졌다. 최준용과 최부경의 연속 득점을 시작으로 최준용이 3점슛을 터뜨려 30-22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최준용의 외곽포는 식을 줄 몰랐고, 최성원도 3점슛을 성공시켜 KCC의 수비를 분산시켰다. 덕분에 워니도 골밑에서 편하게 득점을 올렸다. 최준용은 2쿼터에만 3점슛 4개를 뽑아냈다. 반면 KCC는 그나마 이대성이 2쿼터 5점,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은 더욱 좋지 못했다. 전반 점수는 53-35였다.
양 팀의 격차는 3쿼터에 더 벌어졌다. KCC의 공격이 송교창에게 집중돼 있는 반면, SK는 안영준, 최준용, 워니, 최성원이 돌아가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5분여가 남은 시점, 스코어는71-43. SK는 최준용의 폭발적인 덩크슛에 힘입어 30점차(73-43)까지 달아났다.
KCC도 이대성과 정창영의 득점포로 추격을 가했지만, 점수차가 꽤 벌어져 있었던 탓에 SK는 흔들림이 없었다. 외국인선수들의 득점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막판 최성원의 속공 득점을 더해 3쿼터를 81-56으로 마쳤다.
4쿼터 KCC는 4분이 지나기도 전에 11점을 몰아쳤다. 점수도 67-84이 됐다. 하지만 SK는 작전 타임을 불러 팀을 정비했고, 이후 안영준과 김선형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KCC의 추격도 거기서 끝났다. 안영준과 김선형은 끝까지 활약을 유지해 팀 승리를 지켜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