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크론병 영기→신동 양지원까지..간절함 통했다[★밤TV]

장은송 인턴기자 / 입력 : 2020.01.10 05:30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캡처


'미스터트롯'에서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했다. 개그맨 영기부터 22년 차 가수 장민호, 그 시절 트로트 영재 양지원까지. 각자의 사연을 담고 진심을 담아 노래를 부른 이들은 모두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흡족하게 만들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는 현역부 A와 신동부 참가자들이 각자 다른 끼를 방출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현역부 A에는 다양한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랐다. 먼저 4선 국회의원 신기남 의원을 아버지로 둔 신인선이 스타트를 끊었다. 신인선은 "저희 아버지의 아들로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힘들었고 비참했던 순간이 많았습니다. 그런 루머와 잘못된 사실들을 사실이 아니라는 걸 밝히기 위해서 나왔습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신인선은 정삼의 '봤냐고'로 무대를 꾸몄고, 올 하트를 받으며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이어 차수빈이 등장했다. 차수빈은 "대한민국 여성들의 마음속엔 4대 빈이 있습니다. 원빈, 현빈, 박현빈, 그리고 저 차수빈"이라고 자신을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확실한 캐릭터를 잡은 차수빈은 특별제작한 왕자님 의상으로 눈길을 끌며 서주경의 '당돌한 여자'를 불렀지만 중간에 실수를 하며 4개의 하트를 받는 것으로 탈락의 고배를 맛봤다.


다음 도전자는 신성. 신성은 남진의 '빈 지게'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녹여 올 하트를 받았다. 특히 장윤정은 "깜짝 놀랐다. 혼자 마이크를 따로 쓰는 것처럼 어떻게 음정이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부르지? 혼자 가습기 쐬고 온 것 같다. 혼자 촉촉하지 않느냐"라며 감탄했다. 신성은 자신의 실력을 인정해주자 그렁그렁한 눈으로 고개 숙여 감사를 전했다.

개그맨 영기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영기는 MBC 공채 개그맨 17기로 박명수의 직속 후배였다. 그는 박군의 '한잔해'로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선보이며 올 하트를 성공시켰다.

영기는 "원래 잘 뛰어다니고 했었는데 건강상의 문제로 얼마 전에 크론병 진단을 받고 큰 수술을 했다. 행사를 가고 일을 하는데 옛날처럼 못 뛰어다니겠더라.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체력이 안 돌아오더라. 내가 2분을 채울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됐었다.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22년 차 가수인 장민호도 '미스터트롯'에서는 모두와 동등한 똑같은 참가자였다. 오히려 22년 차라는 연차 때문에 부담감이 그를 짓눌렀을지도. 장민호는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로 무대를 완성했다.

장민호는 감탄이 절로 나는 깊은 울림의 목소리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올 하트로 본선에 직행했다.

image
/사진=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캡처


한편 신동부는 '신동'이라는 이름답게 실력자들이 대거 출연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신동부의 8명 중 5명이 올 하트라는 쾌거를 올렸던 것.

과거 SBS '스타킹'에 출연했던 김희재와 이찬원은 각각 서지오의 '돌리도'와 이성우의 '진또배기'로 올 하트를 획득했다.

또한 어렸을 적 이미 유명세를 얻은 양지원의 등장은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양지원이 어렸을 때 함께 활동을 했던 장윤정은 애틋한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장윤정은 "개인적으론 지금 마음속으로 응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지원은 "행사가 많을 땐 하루에 다섯 군데씩 다녔다. 이후 꿈을 품고 일본에 갔다. 나도 드디어 데뷔를 하는구나. 근데 현실은 그게 아니었다. 지하철역에서 밀감박스 위에 올라가서 버스킹을 먼저 시키더라. 그 다음엔 주점을 돌게 했다. 참 힘들었다"며 과거를 털어놨다.

이어 양지원은 "정말 이 무대가 간절하다는 걸 표현하고 싶다"며 이태호의 '미스고'를 열창했다. 그의 간절한 마음이 통했던걸까. 양지원은 올 하트로 본선에 진출했다. 양지원은 그 자리에서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라며 큰 절을 올렸다. 이에 노사연은 "얼마나 절실했으면"이라며 안타까우면서도 대견스러운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이날 많은 참가자들이 뛰어난 실력을 뽐내며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과연 이들 중 끝까지 살아남을 멤버는 누가 될 것인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