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안시현 등 쥐띠 스타, 2020년 필드를 빛낸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1.09 14:18 / 조회 :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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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사진=KLPGA
2020년은 경자년(庚子年), 쥐띠의 해다. 2019년엔 돼지띠 선수들(고진영, 김보아, 김아림)이 각각 1승을 더해 총 3승을 쏘아 올린 가운데, 2020년 쥐띠인 KLPGA 선수들이 각오를 전했다.

먼저 KLPGA 대표 쥐띠 스타는 1996년생 핫식스 이정은6(24·대방건설)다.

KLPGA 통산 6승을 통해 KLPGA투어 생애통산 상금순위 12위에 이름을 올린 이정은6는 쥐띠를 대표하는 선수다. 이정은6는 2016년 생애 한 번뿐인 KLPGA 신인상의 영광을 안았다. 멘탈과 기술적으로 더욱 발전한 이정은6는 2017년도에는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다승왕, 인기상, 위너스클럽을 포함해 6관왕이라는 화려한 커리어를 세우며 자타공인 최고의 선수로 떠올랐다.

2018년도에도 2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상금왕과 최저타수상 타이틀 수성한 이정은6는 2019년에 LPGA로 주 무대를 옮겼다. 메이저 대회 'U.S. 여자 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2위와의 격차를 700점 이상 벌려 신인상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5년 연속 한국 선수 LPGA 신인상 수상'이라는 역사에 일조한 이정은6이 쥐띠 해에 목표하는 도쿄 올림픽 출전을 이룰 수 있을지 골프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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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현(왼쪽)과 박지영./사진=KLPGA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원하는 쥐띠 스타도 있다. 통산 2승의 안시현(36·골든블루)과 박지영(24·CJ오쇼핑)이다.

안시현은 2003년 국내에서 열린 LPGA '2003 CJ나인브릿지 클래식 프리젠티드 바이 스포츠투데이'에서 19세의 나이로 깜짝 우승하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이어 안시현은 KLPGA 2004년 ;제2회 MBCㆍXCANVAS 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도 우승함과 동시에 2004년 KLPGA 공로상과 특별상 그리고 LPGA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꾸준한 기량을 선보인 안시현은 KLPGA와 LPGA를 넘나들며 2011년까지 활약했다.

약 3년의 공백기를 두고 2014년 다시 팬들 앞에 엄마 골퍼로 복귀한 안시현은 2016년에 개최된 KLPGA 메이저 대회 '기아자동차 제30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감동 스토리를 자아냈다. 쥐띠 선수 중 맏언니인 안시현은 "힘들었던 지난 시즌을 통해 많이 경험하고 배웠다. 2020시즌에는 구체적인 목표는 세우지 않았지만, 이번이 마지막 해라는 생각으로 그동안 느꼈던 점을 보완하며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언제나 KLPGA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골프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비록 나이가 있지만, 참신한 플레이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1996년생 박지영도 있다. 입회 7년 차의 박지영은 2019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에서 통산 2승을 알리며, 시즌 시작부터 축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생애 첫 우승이라는 좋은 기억이 있는 '제13회 S-0IL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비롯해 총 9번 톱텐에 진입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박지영은 "2019년은 많이 웃고 많이 울었던 해였던 것 같다. 나 자신에게 점수를 매기자면 100점 만점에 70점 정도 주고 싶다. 다가오는 2020시즌에는 준비를 더 철저히 해서 아직 못 이룬 단일 시즌 2승을 달성하고 더 많은 분께 내 이름을 알리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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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송-김지영2-이지현2-지한솔(시계방향)./사진=KLPGA


1996년생 동갑내기 하민송(24·롯데)과 김지영2(24·SK네트웍스), 지한솔, 이지현2(24·문영그룹)는 통산 2승에 도전한다.

하민송은 2014시즌부터 지금까지 열린 177개 대회 중 172개 대회에 출전하는 강철 체력을 보였다. 2015년에 열린 'BOGNER MBN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 이후 좀처럼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하민송은 "2019년에는 좋은 기회가 많았지만 잘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던 한 해였다. 올해에는 기회들을 잘 잡아 오랜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보였다.

'2017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김지영2는 시원시원한 비거리를 무기 삼아 2019시즌 상금순위 9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네 차례나 준우승을 기록한 김지영2는 "아쉬운 순간도 많았지만, 다양하게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경험들을 토대로 다가오는 2020시즌에는 나만의 골프를 찾았으면 좋겠다. 다승왕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는 풍성한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ADT캡스 챔피언십 2017'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국가대표 출신 지한솔은 정규투어에서 꾸준함을 선보이고 있다. 지한솔은 "2019년에는 경기도 잘 안 풀리고, 매우 힘들었던 한 해였다. 2020년은 쥐띠 해인 만큼 우승도 하고 만족할 수 있는 성적을 거두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년도 'E1 채리티 오픈'에서 첫 우승을 기록한 이지현2는 지난해 부상과의 씨름에서 승리했다. 2019시즌 30개 대회 중 29개 대회에 출전하며 향상된 실력과 체력을 선보인 이지현2는 "재작년에는 손목 부상 때문에 대회에 많이 나가지 못했다. 2019시즌에는 대부분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고,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무리해서 만족스러웠다. 부상이 모두 완치되었으니 2020시즌엔 통산 2승을 목표로 새롭게 달려보고 싶다"고 희망찬 새해 목표를 전했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는 선수들도 있다. 고나혜(24·하이원리조트), 김수지(24·동부건설), 전우리(24·넵스) 등은 "쥐띠의 해인 만큼 꼭 1승을 해보겠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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