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체액이 김치맛" 인종차별?..왜 논란일까 [★FOCUS]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0.01.09 11:11 / 조회 :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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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넷플릭스 드라마 '오티스의 비밀상담소2'(영어제목 Sex Education2)가 새로운 시즌 공개를 앞둔 가운데, 한국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오티스의 비밀상담소2' 예고편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한국인 인종차별을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는 '내 정액에서 김치맛이 난다'라는 자막과 남자의 얼굴이 담겨 있다.

일부 네티즌은 이 사진을 증거로, 넷플릭스가 인종차별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잘 모르는 사람이 이 사진만 본다면, 당연히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다.

'오티스의 비밀상담소'는 넷플릭스가 제작한 영국의 19금 코미디 드라마다. 영어 제목 '섹스 에듀케이션'에서 알 수 있듯이 성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상담하고 해결하려고 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그린다. 엄마가 성 상담사인 오티스(에이사 버터필드 분)를 중심으로 10대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생각과 고민, 그리고 우정과 가족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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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예고편 캡처


19금 딱지가 붙은 만큼 수위 높고 자극적인 장면들이 등장한다. 캡처된 해당 장면은 성병에 걸린 등장인물이 오티스에게 자신의 정액에서 김치맛이 난다고 고민을 토로하는 장면이다.

과연 이 장면을 한국 비하나 인종차별로 받아들여야 할까. 한국을 헐뜯거나 비하한 내용이 아니라, 비유적인 표현인 만큼 앞뒤 맥락을 생각해야 한다. 드라마에서 '김치'라는 것이 부정적인 내용으로 쓰인 것이 아니라면, 비하라고 할 문제인지 생각해 봐야한다.

예를 들어 캐나다 인기 드라마인 '김씨네 편의점'에서는 한국인 교포로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 이름이 '김치'다. 그 이유는 '핫'해서. 김치라는 표현이 한국에서 쓰이는 방식과 외국에서 쓰이는 방식이 다른 것이다.

넷플릭스도 한국에서 생긴 이 같은 논란을 인식한듯, 한국판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예고편에서는 이 장면을 삭제했다. 넷플릭스 측은 이 같은 논란에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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