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토크' 박지원 의원, 文정부 비판부터 출연료 공개까지[★밤TView]

장은송 인턴기자 / 입력 : 2020.01.08 23:18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방송 화면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 박지원 의원이 정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는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이 출연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MC 이동욱은 박지원 의원의 등장에 앞서 관객들을 향해 "아무리 친한 사이에서도 절대 얘기를 하면 안 되는 주제들이 있다. 뭐라고 생각하시느냐"고 물었다. 관객들은 "종교", "돈" 등을 얘기했다.

이에 이동욱은 "친구, 가족, 연인 사이에서도 절대 얘기하지 말아야 할 금기사항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정치 이야기다. 하지만 여기서는 어떤 이야기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금기를 한 번 깨보려고 한다"며 박지원 의원의 등장을 알렸다.

이동욱은 본격적인 토크에 앞서 두 가지 규칙을 제시했다. ''기억이 안 난다'는 답변 금지'와 '어떤 상황이 와도 절대 화내지 않기'였다. 박지원 의원은 흔쾌히 해당 사항에 동의했다.


박지원 의원은 '정치 9단', '여의도의 요물', '정보통', '족집게' 등 다양한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이동욱은 이 중에서도 '여의도의 요물'의 탄생에 대해 궁금증을 표했다.

박지원 의원은 "우리나라의 최고의 정치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어줬다. 저처럼 교양이 있으면 '꾼' 이렇게 하는데, 홍준표 대표는 교양은 그렇게"라고 답해 이동욱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동욱은 "친분이 있으시니까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다"며 상황을 수습하려 했지만, 박지원 의원은 "친분은 있으나 사이는 나쁘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지원 의원은 "저한테 못 당하니까 요물이라고 하는 거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의원은 솔직한 매력도 드러냈다. 이동욱은 "돈 얘기가 민감한 것 중 하나인데 혹시 출연료 얼마 받으시는지?"라고 물었다.

이에 박지원 의원은 "김영란 법 이전에는 한 달에 천만 원 이상이었다. 김영란 법 이후에는 녹화시간이 1시간이 넘어야 50만 원이다. 그러니까 오늘 이 프로그램도 어떤 경우에도 1시간이 넘어야 한다"며 거침없이 정치인의 출연료를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지원 의원은 현 정부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했다. 박지원 의원은 "최근에 와서 민생경제, 청년실업, 4강외교, 남북문제 문제가 있다. 지금 잘못하면 큰일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고용이 잘되고 있다고 하는데, 특히 젊은이들이 완전히 절망 상태에 있다. 청년들에게 희망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민생경제나 인구문제를 신경 써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지원 의원은 총선 이후에는 문재인 정부를 도와 조금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동욱은 "비판을 하시면서도 총선 이후에는 문재인 정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씀이신지?"라고 물었고, 박지원 의원은 "당연하다. 대통령이 실패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답했다.

이에 이동욱은 "총선 이후에 문재인 정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은 나한테 표를 좀 달라는 말이지 않나. 다분히 총선을 의식한 발언이 아니었나"며 의문점을 제시했다.

박지원 의원은 "의식했다. 제가 대통령은 안 해봤지만, 일말의 애국심과 나라가 잘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한다"고 답했다.

보조 MC 장도연은 "당이 왜 이렇게 많이 생기는지? 저 어렸을 때는 당이 많지 않아서 외우기도 어렵지 않았는데 요즘은 넘쳐난다. 새끼 치는 것처럼"이라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박지원 의원은 "시장 경제 논리다. 총선에 출마하려고 하는 출마자가 증가하자 정당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총선 때는 분열하고 대선 때는 통합하게 된다"며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동욱은 국회의사당을 찾기도 했다. 정치인이 신뢰받지 못하는 직업 1위로 선정됐기에 그 의문을 풀기 위해서였다.

정의당 수석대변인인 김종대 의원은 "이 정도면 사실 불신임 받은 거다. 외국 같으면 국회 해산하고 다시 선거해야 한다. 그 정도로 신뢰가 바닥이다. 모든 공직자는 소환이 되거나 탄핵을 받을 수 있는데 유독 국회의원만 그 절차가 없다. 그래서 무서운 게 없는 직업이 됐는지도 모른다"고 털어놨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