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4억' 박석민 "다 필요없다, 우승이 정말 하고 싶다" [★현장]

창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1.0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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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NC 다이노스와 FA 계약을 마친 박석민. /사진=김동영 기자



"정말 우승이 하고 싶습니다."

박석민(35)이 NC 다이노스에 잔류했다. 두 번째 FA 계약. 큰 탈 없이 진행됐다. 목표도 확실하다. '3루수 박석민'의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진짜는 '우승'이다.


박석민은 8일 NC와 계약기간 3년(2+1년) 최대 34억원에 FA 계약을 마쳤다. 2년 보장 16억원이며, 3년차 계약 실행을 포함하면 최대 34억원이다.

이날 NC의 신년회가 끝난 후 창원NC파크에서 만난 박석민은 "(김종문) 단장님께서 매번 대구로 오셨고, 직접 협상을 진행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구단에서 많이 신경을 써 주신다고 느꼈다. 별 탈 없이 진행됐다"고 계약 소감을 남겼다.

무엇보다 박석민은 '부상이 잦은 선수' 꼬리표를 떼야 한다. 첫 번째 FA 계약한 2016년엔 맹타를 휘둘렀지만,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으로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박석민도 알고 있었다.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 아프고 싶어 아픈 선수는 없지만 내가 관리를 못 했다고 생각한다. 더 많이 신경 쓰고, 이번 계약에 옵션이 있다. 안 아프고 해야 득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3루수 욕심이 있다. 잘 준비해 작년보다 더 많은 이닝,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순발력을 비롯해 몸을 잘 만들 것이다. 호수비도 좋지만, 앞에 오는 공을 잘 잡아 아웃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수비는 집중력이라 생각한다. 아직 자신 있다"고 더했다.

아울러 박석민은 "내가 못했고, 다 내 잘못이다. 핑계 대고 싶지도 않다. 계속 예전의 것을 고집했고, 변화를 두려워했지 않나 싶다. 올해는 방망이 인치를 줄이고, 무게를 가볍게 하려고 한다. 바꿀 때가 됐다. 배트 스피드가 내 생각과 다르게 차이가 나더라. 정확하게 나갔다고 생각했는데 늦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변화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목표를 묻자 박석민은 "다른 것 다 필요 없다. 그냥 우승이 하고 싶다. 간절하다. 우승하고 샴페인을 터뜨리고 싶다. 이전 팀(삼성)에 있을 때는 우승은 당연히 하는 것인 줄 알았다. 4년 동안 우승을 못 했다. 열망이 강해졌다. 꼭 만회해서 우승하고 싶다"고 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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