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신서유기'와 달라"..'친한 예능' 김성 PD의 MBN 데뷔작[종합]

중구=이건희 기자 / 입력 : 2020.01.07 12:28 / 조회 :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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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민석 기자


'신서유기', '1박2일'과 달리 새롭게 리얼 버라이어티 열풍을 불러일으킬 '친한 예능'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특히 KBS 2TV '1박2일 시즌3'를 연출했던 김성 PD의 MBN 데뷔작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폴만에서 MBN 새 예능프로그램 '친한 예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성 PD를 포함해 배우 최수종, 브루노, 개그맨 김준호, 이용진, 샘 해밍턴, 가수 데프콘, 방송인 샘 오취리, 로빈 데이아나가 참석했다.

'친한 예능'은 우리나라를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외국인과 한국인이 하나된 마음으로 치열하게 대결하는 리얼 버라이어티다.

김성PD는 '친한 예능'에 대해 "외국인 분들과 한국인 분들이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하나된 마음으로 치열하게 대결하는 프로그램이다"라며 "시청자 여러분들께 웃음을 드리게 위해 대결이라는 코드를 만들었다. 대결이라는 코드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를 재밌고, 아름답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의 '친한 예능'이 새로운 바람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열심히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또한 김PD는 기존 자신이 연출했던 '1박2일 시즌3'에서 작별 인사를 전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전하며 "저희 멤버들과 함께 예능을 하고 싶던 중 카페에서 브루노 씨를 만났다. 이분들과 함께 새로운 시각을 보고 싶었다. 이미 '신서유기'와 '1박2일'이 까나리와 입수를 통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재밌게 표현하는 만큼, 두 프로그램과 다르게 구성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차별 포인트"라고 밝혔다.


'1박2일 시즌3'를 함께 했던 김준호, 데프콘, 이용진은 김PD에 대한 무한 애정을 보이며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준호는 "'친한 예능' 출연에 용진이의 영향이 컸다. '같이 할거죠'라고 말하는데 뭔가 마음이 찡했다. 현장에 가보니 밥차 아줌마가 있어서 뭉클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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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PD / 사진=강민석 기자


김PD는 '1박2일 시즌3' 멤버였던 김준호, 데프콘, 이용진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에 대한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먼저 최수종에 대해서는 "어릴 적 예능에서도 자주 뵀는데, 이후에는 연기에 집중해서 예능에서의 모습은 잘 보지 못 했다"라고 말했고, 샘 해밍턴을 향해서는 "윌리엄, 벤틀리의 아빠로 유명한데, 개그맨으로서의 모습이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샘 오취리에 대해서는 '영주권을 취득한 외국인'이라고 평했고, 브루노는 '순수한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로빈 데이아나를 향해서는 "프랑스 출신인데, 미남이고 그래서 기대가 됐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브루노는 '친한 예능' 촬영 중 힘들었던 점에 대해 "물통을 옮기는 장면이 있었다. '한국 예능은 역시 고생스럽다'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김PD는 '친한 예능' 제목에 대해 "원래 '두근두근 대 격돌'이라는 이름을 쓰려고 했다" 밝혔다. 여기서 '친한'은 한국과 친하거나, 한국에 대해 친밀한 감정이 있음이라는 뜻과 함께 가까이 사귀어 정이 두텁다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김PD는 목표 시청률에 대해 "1회에 1%만 나와도 성공일 것 같다. 2회에 2%, 3회에 3% 정도씩 올라가면 좋을 것 같다"고 소망을 전했다. 그는 시청률 공약에 대해 "1%만 넘는다면 뭐든 할 마음이 있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2.5%가 넘는다면, 시청자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서 만나 뵙겠다"고 덧붙였다.

출연자들은 2.5%를 목표 시청률로 잡으며 놀라운 공약을 내걸었다. 이용진은 "가족을 공개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100일이 넘은 저희의 아들을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공약을 걸며 "아들이 예쁘게 생겼다"고 말해 '아들 바보'의 면모를 보여줬다.

김준호는 "제가 25년 동안 헤비스모커인데 담배를 끊어보겠다"고 말했고, 최수종은 "시청자분들이 뭐를 요구하시든 시키는 대로 따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데프콘은 "새해 첫 녹화인만큼, 바다에 깔끔하게 입수를 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팀의 공약도 이어졌다. 샘 해밍턴은 "수염을 남긴 채로 삭발을 하겠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샘 해밍턴의 공약에 샘 오취리는 "어떻게 된거냐. 쉽진 않다"면서 "시청자가 원하는 것이면 다 들어줄 것이다. 가나를 다녀오라고 해도 갔다 오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제가 직접 가나 대통령에게 직접 연락해 '친한 예능'을 초대하라고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브루노는 "이태리에 있는 별장에 모두 초대를 해서 '이태리 특집'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지만, "네가 돈 다 낼거냐"라는 샘 해밍턴의 말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로빈 데이아나는 "멤버들의 음식을 다 대접하겠다"며 "시골이라서 싸다"라고 웃어보였다.

한편 '친한 예능'은 이날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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