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통수 통증 후두신경통 가능성 있어

채준 기자 / 입력 : 2020.01.07 10:21 / 조회 : 6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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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산에이스병원


현대인들에게 두통은 흔하게 있는 증상이다. 두통이 있을 때 대게는 하루 이틀 정도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주로 스트레스성 두통은 휴식을 취하면 대게 사라진다. 두통이 3개월 이상 한 달에 15일 이상 발생하는 경우를 만성두통 이라 하고 이런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두통의 대부분은 머리자체에서 원인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뒤통수 부위의 통증이 있을 때는 경추성 두통(후두신경통)을 생각해 봐야 한다. 필자가 실제로 외래에서 환자를 볼 때 편두통으로 오인해서 진통제만 수년째 복용하는 환자들 중 의외로 후두신경통으로 진단하여 치료가 된 경우가 종종 있다.

후두신경통 이란 뒷목 부위에서 뒤통수 정수리나, 옆 머리 쪽으로 주행하는 후두신경이 자극되어 신경에 염증과 붓기가 생겨 나타나는 두통을 일컫는다. 후두신경이 뒷머리 근육 바로 밑으로 주행하기 때문에 경추 부위의 디스크나 후 관절염 등의 질병이 있을 때 뒷목 근육이 경직되어 신경을 자극하여 생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스마트 폰이나 모니터 작업을 많이 하는 현대인들에게 일자목, 거북목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후두신경통이 종종 동반되어 이런 경우에도 경추성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후두신경통의 일반적인 증세는 뒷머리 및 어깨에 통증이 일어나고, 뒷목줄기가 뻣뻣하며, 뒷목줄기부터 어깨뼈 있는 자리의 부위가 무거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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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은 저리거나 무엇인가가 콕콕 찌르는 듯이 나타나는데, 특히 통증이 일어난 곳의 신경을 눌러서 자극하면 통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머리가 둔한 느낌이 들거나 감각이 잘 느껴지지 않기도 하고, 뒤통수 부위부터 심하면 옆머리까지 짜릿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증상이 심한 사람들은 눈까지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고, 눈이 침침하기도 하며 어지럽다고 표현하는 환자들도 있다.

김태겸 안산 에이스병원 원장은 “후두신경통의 치료로는 대부분 진통소염제와 뒷목근육을 이완시키는 물리치료등으로 대부분 호전시킬 수 있으나, 경추에 디스크등의 신경통을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 있는 경우 경추쪽으로 정밀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며 “이 경우에는 경추질환에 대해 치료를 진행해야 통증을 완화 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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