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 아니었으면 어쩔 뻔?"..'정직한 후보'의 웃음 폭탄 자신감 [종합]

압구정=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01.06 12:04 / 조회 : 1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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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장동주 그리고 영화 '정직한 후보'를 연출한 장유정 감독(왼쪽부터) /사진=강민석 인턴기자


배우 라미란이 영화 '정직한 후보'를 통해 첫 원톱 주연에 나섰다. 장유정 감독과 김무열은 '정직한 후보'의 주상숙이라는 캐릭터가 라미란이 아니었으면 어쩔 뻔 했나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장동주 그리고 장유정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2월 12일 개봉하는 영화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 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다.

이날 장유정 감독은 '정직한 후보'는 원작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4년에 브라질에서 랭킹 1위를 했었던 동명의 작품이다. 거짓말쟁이 비리 정치인이 대통령 선거에 나가서 거짓말을 못하는 이야기가 기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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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직한 후보'를 연출한 장유정 감독 /사진=강민석 인턴기자


그는 "'정직한 후보'는 설정을 가지고 왔으나 한국적 실정이나 코미디 때와 장소, 사회적이나 문화적 차이의 코드 때문에 다르게 읽혀지는 지점이 있어서 우리 현실에 맞춰 재해석한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장유정 감독은 "번역본에서부터 주인공이 남자였다. 시나리오를 완성시켜나가면서 '연기가 어렵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거짓말을 못하고, 의도하지 않은 상황들에서 쏟아져 나오는 말들을 자제하는 노력, 인지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스스로 깨우치는 과정을 코믹하면서도 인간미 넘치고, 때로는 진지하게 소화시킬 수 있는 배우는 라미란 배우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한 확신을 가지고 라미란 배우에게 의뢰를 했다"고 전했다.

라미란은 '정직한 후보'를 통해 첫 원톱 주연에 나섰다. 그는 "98%로 등장하니까 처음에 부담스러웠다. 대놓고 코미디 장르인데 제가 얼마나 '잘 웃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너무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체 분량에서 98% 등장하는 주인공이고, '까짓것 도전해보자', '살신성인 해보자'는 마음으로 선택했다. 언제 또 이렇게 모든 에너지를 다해서 할 수 있는 작품이 있을까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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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라미란 /사진=강민석 인턴기자


라미란은 '정직한 후보'에 출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웃기다고 하는데 '제대로 웃겨보자'라는 생각으로 '정직한 후보'에 뛰어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미란 아니면 어땠나'라는 물음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라미란은 "흥은 많이 없는데 재능이 많다. 기존에 저를 재밌는 캐릭터로 만나셨던 분들은 또 '라미란이 하는 건 똑같구나'라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작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긴장감, 재미가 분명히 있다. 거기에 제가 기대어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작품 자체가 기본적으로 재미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무열은 "무대에서는 비슷한 장르를 많이 해봐서 (코미디가) 익숙하다. 그런데 보시는 분들이 조금 낯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관객분들이) 마음의 준비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기존과 다른) 다른 느낌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설레고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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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무열 /사진=강민석 인턴기자


김무열은 "책이 정말 재밌었다. 코미디는 웃겨야 된다는 게 부담이 된다. 그렇지만 탄탄한 대본이 있어서 선택했다. 여기에 라미란 선배님이 주연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책을 봤다. 그것에 대한 믿음이 컸다. '라미란 아니었으면 어떻게 할 뻔 했나'라는 말에 정말로 공감했다. (촬영을) 하면서도 제 두 눈으로 목격했다"고 했다.

윤경호는 "즐거운 마음으로 했다. 존경하는 감독님과 평소에 같이 하고 싶었던 배우들과 해서 즐거웠다. 거짓말 한다고 생각하고 재밌게 했다. 라미란과 함께 한다고 해서 반가웠다. 다른 작품에서 짧게 만난 적 있었다. 그땐 악역, 상대역, 당하는 역할이었다. 이번에는 남편으로 등장해서 기대가 컸다. 옆에서 해보고 싶었다. 제가 남편 역할 해본 적이 없다. 라미란의 남편이라면 해보고 싶었다. 욕심이 있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장유정 감독은 '정직한 후보'의 주상숙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는 라미란 밖에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무열 역시 '라미란이 아니었으면 어쩔 뻔 했나'라는 말에 격하게 동감한다고 했다. 관객에게 웃음을 안겨준다는 믿음을 주는 라미란의 첫 주연 영화 '정직한 후보'. 이에 대해 관객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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