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솔비 '음원 사재기' 근절 한 목소리..'그알' 파장[스타이슈]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01.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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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 솔비, 정준일/사진=스타뉴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음원 사재기 의혹을 재조명한 가운데, 가수 아이유와 정준일, 솔비 등 유명 가수들이 음원 사재기는 근절해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이유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장면을 캡처해 올려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 4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의 '조작된 세계 - 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 편의 일부분으로, 한 가요 관계자가 "왜 사재기를 하는지 알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인터뷰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아이유는 "그래도 하지 맙시다 제발"이라는 글을 적으며 음원 사재기 근절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솔비도 음원 사재기 근절을 위한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솔비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통해 문제 제기된 만큼 다시 한 번 정당한 문화 운동의 씨앗이 시작되길 바란다"며 "창작자의 권리는 창작자가 소리 내야 하며 소비자의 권리는 소비자가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솔비는 이어 "더 이상 음원플랫폼의 불공정한 실시간 차트로 인한 아티스트들의 부당한 경쟁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준일은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한 소속사 엠와이뮤직 윤동환 대표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1위 한 번 해본 적 없는, 다행히 많은 선후배님들이 불러주신 덕분에 히트한 노래 한 곡으로 지난 10년을 노래한 가수지만 한 번도 형이 부끄럽다거나 형의 노력이 헛되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정준일은 또한 "나는 별로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람이 아니다"며 "형 나는 언젠가 잊혀질거고 나는 언젠가부터 노래를 잘 못하게 될거야. 내 작곡능력도 글 쓰는 마음도 예전 같지 않아. 형이 더 잘 알잖아. 난 늘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그게, 모든 문제와 불행한 결과가 나로부터 나온다는 그게 힘든거지 단 한 순간도 챠트같은 거에 오르지 못해 슬픈 적은 없었어. 그러니까 우리 하던대로 하자. 많진 않지만 좋은 사람들만 보고 아직 내 음악이 필요한 사람들 그 사람들만 보고 그렇게 하자"고 전했다.

앞서 지나 4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음원 사재기와 음원 차트 조작의 실체를 파헤쳤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대중이 전혀 들어보지도 못했던 무명 가수가 갑자기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는 현상에 대해 지적해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았던 가수 닐로는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자신의 SNS 댓글 창을 닫았고, 인기 아이돌 그룹 뉴이스트, 세븐틴 등이 소속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가 음원 사재기와 관련,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방송됐다며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보컬 그룹 바이브 측 역시 "사재기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지목한 15년 된 발라드 가수로 바이브가 언급되는 것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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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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