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과 결과는 별개... 이상민 감독 "안 좋았지만 이겼다" [★현장]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1.0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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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접전 끝에 제압하며 새해 첫 승리를 따냈다. 최근 2연패도 탈출. 오리온은 올 시즌 첫 연승을 노렸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삼성은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시즌 4라운드 오리온전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끝에 72-71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패 탈출. 6위 부산 KT와 승차도 2경기에서 1.5경기가 됐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리바운드에서 27-38로 밀렸고, 스틸도 10개나 당했다. 턴오버 또한 오리온보다 많았다(삼성 15개-오리온 13개).

경기력으로 보면 삼성이 오리온보다 좋았다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웃은 쪽은 삼성이었다. 막판까지 접전이었고, 끝내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후 삼성 이상민 감독은 "오늘 이겼지만, 지난 두 경기 졌을 때보다 오늘 경기력은 더 안 좋았다고 생각한다. 제공권에서 밀렸고, 전반에 점수를 벌리지 못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아쉬운 것은, 우리가 준비한 수비가 되지 않았고, 3점을 많이 맞았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어려운 경기를 했다. 올해 첫 승을 따냈고, 더 보완해서 6강 싸움을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상대가 잘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못했다. 욕심들이 있었다. 초반부터 죽은 볼이 돌아다녔고, 좋은 찬스가 없었다. 후반 들어 트랜지션 찬스가 많이 나왔는데, 처리를 하지 못했다.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바운드 등을 보면 10점 이상 이겨야 하는 경기다. 공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했다. 이것이 가장 크다. 패스 타이밍이 늦었다. 마인드부터 다시 바꿔야 한다"라며 쓴소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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