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조 활동 재개' 빅뱅, YG 2020년 책임질까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0.01.04 08:00 / 조회 : 3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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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빅뱅의 재계약이 진행돼 군 복무 직전 수준의 활동을 진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최대 영업이익 300억 원 수준까지도 기대 가능하다."(유안타증권)


그룹 빅뱅(지드래곤 탑 태양 대성)이 돌아온다. 몰락한 YG엔터테인먼트의 유일한 구원투수로 꼽혀온 빅뱅. 이들이 과연 YG엔터테인먼트를 어디까지 일으켜 세울 수 있을지 2020년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빅뱅은 오는 4월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로 손꼽히는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에 출연해 유명 팝 아티스트들과 한 무대에 선다. 빅뱅의 코첼라 출연은 멤버 전 멤버 승리가 '버닝선 게이트'로 팀 탈퇴와 멤버들이 모두 군 복무를 마친 뒤 첫 행보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간 빅뱅은 갖은 구설로 곤혹스러운 시간들을 보냈다.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전 멤버 승리의 버닝선 게이트로 그룹의 이미지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후 승리는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했지만 나머지 멤버들 역시 논란의 연속이었다. 먼저 2017년 의무경찰로 입대한 탑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직위를 해제당했고, 지드래곤은 군 복무 중 수차례 특혜 의혹에 시달렸다. 대성은 2017년 말 매입한 310억 상당의 서울 강남 소재 건물에서 불법 성매매 업소가 적발돼 논란이 일었다.

때문에 빅뱅의 활동 재개를 두고 국내 여론은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특히 탑의 경우 소집해제 후 SNS를 통해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며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는 뉘앙스의 댓글을 달았던 바. 물의를 일으키고 진정성 없는 자숙과 반성만 있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빅뱅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팬덤 역시 탄탄한 그룹이기에, 국내 여론과 크게 관계없이 투어 등 해외 활동으로 많은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상황은 참담한 수준이다. 양현석 YG 전 대표가 원정도박 혐의와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김한빈)의 마약 투약 제보자 협박 등의 혐으로 연달아 경찰 조사를 받으며 회사 자체가 휘청였다. 씨엘, 이하이를 비롯해 배우진까지 소속 아티스트는 줄줄이 회사를 떠났다. 버닝썬 게이트가 터지기 전인 지난해 1월 최고 5만800원까지 올랐던 YG 주가는 8월 1만 9300원까지 추락, 이후 2만 원 선에서 머물러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빅뱅의 코첼라 출연 소식이 알려지며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전일 대비 3.27% 상승해 2만 8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3개월 동안 가장 높다. 활동 재개 소식만으로도 주가를 들썩이게 만드는 빅뱅은 올해 YG엔터테인먼트를 기사회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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