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있어도 WS 우승 못해" 다저스가 류현진 홀대한 이유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1.02 05:09
  • 글자크기조절
image
류현진.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류현진이 있어도 월드시리즈 우승은 힘들다. 지구 우승은 류현진이 없어도 쉽다."

LA 다저스가 FA 투수 류현진(33·토론토)을 적극적으로 붙잡지 않은 까닭을 LA타임스가 지적했다. 한 마디로 류현진으로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LA타임스는 1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이번 FA 시장에서 왜 적극적으로 돈을 쓰지 않는지 비판했다. 다저스는 FA 최대어 게릿 콜 쟁탈전에서 뉴욕 양키스에 밀렸다. 집토끼 류현진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빼앗겼다. LA타임스는 다저스가 돈을 쓰지 않아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는 쉽게 우승할 수 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LA타임스는 "이제 FA 시장에는 엘리트 투수가 남아 있지 않다. 게릿 콜 영입전 참패로 스토브리그를 시작한 다저스는 지난 주 류현진이 블루제이스와 계약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슬픔에 빠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80억 달러 중계권 계약을 체결한 구단의 행보라니 정말 놀라운 일"이라 비꼬았다.

LA타임스는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원한다. 하지만 우승을 바라기만 할 뿐 우승을 위해 필요한 조치는 취하지 않는다. 그들의 목표는 우승이 아니다. 또 한 번의 디비전 타이틀(지구 우승)이다"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필요한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합당한 지출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LA타임스의 시선이다. LA타임스는 "다저스는 물론 게릿 콜을 원하기는 했다. 하지만 뉴욕 양키스가 제안한 9년 3억 2400만 달러 계약을 뿌리칠 만큼 원하지는 않았다. 류현진에게도 4년 계약을 줄 수 있었지만 블루제이스가 제시한 4년 8000만 달러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액수였다"고 한탄했다.

또한 "어차피 다저스는 2019년 류현진을 데리고도 우승하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은 류현진이 없어도 할 수 있다"며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후한 금액을 제시하지 않은 속내를 들여다봤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