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혐의 항소심 앞둔' 최종범, 변호인선임계 제출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0.01.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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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범 /사진=김휘선 기자


'리벤지 포르노' 이슈로 번지며 파장을 일으켰던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겸 배우 구하라(28) 전 남자친구 최종범(28)이 항소심을 위한 변호인을 선임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종범은 지난 2019년 12월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상해 혐의 항소심 대응을 위한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최종범의 이번 항소심 첫 공판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최종범은 항소심 재판부가 결정된 이후 최근 국선 변호인을 청구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재판부는 14일 이를 기각한 바 있다. 국선변호인을 신청했지만 기각이 되는 경우는 형사소송법 33조의 요건에 부합하지 않았을 때 해당한다.

최종범은 앞서 지난 2019년 8월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0단독 심리로 열린 상해 혐의 1심 선고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최종범은 총 5개 혐의 중 성폭력 범죄(카메라 이용 촬영) 혐의는 무죄 선고를 받았으며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찍은 것은 맞지만 당시 피해자가 촬영을 제지하지 않았고 몰래 촬영한 것이라고도 볼 수가 없으며 피해자가 피고인의 휴대전화로 찍은 (관련) 동영상도 있고 피해자는 이를 바로 삭제하지 않았다. 피고인이 이 동영상을 유포하거나 제보하지 않았으며 이를 이용해 금품을 요구하거나 피해자로 하여금 성적 수치심을 갖게 하지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재판은 최종범과 검찰의 쌍방 항소로 2심 재판부로 넘겨졌다.

이번 사건은 구하라와 최종범의 쌍방 폭행 사건으로 처음 알려지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리벤지 포르노' 이슈의 등장과 확장 등으로 불법 촬영 및 유포에 대한 경각심을 키웠고 다행히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활동 재개를 준비했던 구하라는 지난 5월에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으로 다시 한 번 대중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결국 구하라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더 큰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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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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