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벤투호 수문장 김승규, 日 J1 승격 팀 가시와행 임박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0.01.0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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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수문장 김승규(29, 울산 현대)가 반 시즌 만에 일본으로 돌아간다.

일본 J리그에 정통한 복수 관계자는 ‘스포탈코리아’를 통해 “김승규가 가시와 레이솔로 간다. 가시와 넬싱요 밥티스타 감독이 그를 간절히 원해 이적이 성사됐다.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밥티스타 감독은 지난 시즌 가시와를 이끌고 J2리그 우승을 차지, 이번 시즌을 J리그1에서 맞는다. 골문 보강을 추진 중인데, 이미 김승규를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밥티스타 감독은 2015년 1월부터 2017년 8월까지 고베 감독을 맡았다. 2016년 김승규를 영입한 주인공이다.

이 관계자는 “김승규 영입 여파로 가시와 승격 주역인 나카무라 고스케 골키퍼가 가와사키 프론탈레로 이적한다. 기존 주전인 정성룡과 가와사키에서 경쟁 체제를 구축할 것이다. 정성룡은 지난 시즌 막판 아라이 쇼타에게 밀려 출전 시간이 줄었다. 가와사키 아라이는 윤정환 감독이 지휘하는 제프 유나이티드(J리그2)로 갔다”며 일본 내 골키퍼 지각변동 예고했다.

김승규는 지난해 7월 25일 빗셀 고베를 떠나 울산으로 돌아왔다. 울산 구단과 팬들은 ‘울산의 아들’ 귀환을 격하게 환영했다. 당시 김승규는 “내 가슴 속에 늘 울산 품고 있었다. 다른 팀을 생각조차 해본 적 없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울산은 지난 시즌 전북 현대와 2강 구도를 형성하며 역대급 우승 경쟁을 펼쳤다. 김승규는 우승의 마지막 퍼즐이었다. 7월 30일 FC서울과 복귀전에서 1도움에 선방쇼를 펼치며 힘을 실었다. 이후 안정감 있게 골문을 사수했다. 하지만 12월 1일 포항 스틸러스와 최종전에서 뼈아픈 스로인 실수로 골을 내줬다. 1-4로 패한 울산은 전북에 다득점에서 밀려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쳤다. 김승규는 16경기 21실점의 기록을 남겼다. 믿었던 김승규가 이탈한다면 구단과 팬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선사할 전망이다.

울산 전성우 전력강화부장은 ‘스포탈코리아’에 “김승규 선수가 1년 정도 팀에 더 남았으면 좋겠는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도 밥티스타 감독이 원한다고 들었다”고 인정하면서, “아직 정해진 건 아니다. 구단 간 대화를 나누고 있다. 다만, 김승규 선수가 떠날 것을 대비해 골키퍼 리스트업을 했다”고 밝혔다.

울산은 김도훈 감독 체제로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입 1순위는 믹스, 박용우가 떠난 중앙 미드필더였다. 최근 고명진과 원두재를 영입했다. 이제 골키퍼 보강이 화두로 떠올랐다. 울산에 걸맞은 선수를 영입한다는 목표다. 더불어 김보경 대체자, 한 방 갖춘 외국인 공격수 수혈도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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