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4Q 폭발' KT, LG 또 울리며 '농구영신' 2연승+5연패 탈출

부산=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2.31 23:52 / 조회 : 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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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KT의 승리를 이끈 '캡틴' 김영환(가운데). /사진=KBL 제공



부산 KT 소닉붐이 창원 LG 세이커스와 2년 연속으로 '농구영신(농구+송구영신)' 매치를 펼쳤고, 2년 연속으로 이겼다. 최근 5연패도 끊었다. LG는 최근 3연패다.


KT는 31일 밤 9시 50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LG전 농구영신 경기에서 후반 들어 슛이 터지면서 84-66의 승리를 따냈다.

KT는 지난해 창원에서 LG와 농구영신 매치를 펼쳤고, 79-70으로 승리했다. 1년 후 부산에서 리턴매치가 열렸고, 이번에도 KT가 이겼다.

이날 사직에는 올 시즌 리그 최다인 7833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매진인 6000석을 훌쩍 넘는 수치. 그리고 많은 홈팬들 앞에서 KT가 웃었다. 최근 5연패에서도 탈출했다. 반면 LG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하면서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KT는 김영환이 2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만들며 팀을 이끌었고, 바이런 멀린스가 19점 9리바운드를 더했다. 양홍석도 10점 8리바운드를 올렸고, 김현민도 호쾌한 덩크 두 방을 포함해 10점 2리바운드를 일궈냈다. 김윤태도 1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LG는 캐디 라렌이 31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고, 루키 김준형도 14점 5리바운드로 힘을 냈다. 마이크 해리스도 9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하지만 다른 쪽이 좋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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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한 KT 바이런 멀린스(오른쪽). /사진=KBL 제공



1쿼터 : 늦은 시간이라 그런가... 합계 21점 '시즌 최소 득점'

KT 11 : LG 10

KT 김영환 5점 2리바운드 / 양홍석 4점 3리바운드

LG 라렌 6점 1리바운드 / 정성우 2점 2리바운드

늦은 시간 경기가 열리면서 리듬이 깨진 탓인지 KT나 LG 모두 공격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7분 동안 LG가 8점, KT가 4점을 넣은 것이 전부. 찬스는 적지 않았지만, 마무리가 안 되는 모습. 외곽도 LG는 3점슛 8개를 쏴서 하나도 넣지 못했고, LG도 3개를 던져 하나도 적중된 것이 없었다.

이후 KT가 김영환의 자유투 1개와 뱅크슛으로 7-8로 추격했고, LG는 해리스가 자유투 2개를 넣어 10-7을 만들었다. 쿼터 말미 양홍석이 골밑 2점과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11-10으로 KT가 뒤집었고, 1쿼터가 마무리됐다.

2쿼터 : 계속된 저득점, KT 근소 우위

KT 28 : LG 24

KT 김영환 7점 / 김현민 6점 / 최성모 4어시스트

LG 해리서 7점 5리바운드 / 라렌 5점 2리바운드

첫 4분여 동안 LG가 김준형의 2점에 이어 해리스가 홀로 7점을 몰아치며 19-13으로 앞섰다. KT도 추격했다. 양홍서의 자유투 2개, 김영환의 3점포가 터졌고, 다시 김영환과 김현민의 득점을 통해 2분 50초 남기고 22-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영환이 다시 2점을 더했고, 김현민이 팁인 득점을 추가했다. 이후 40초 남기고 스틸 후 속공이 펼쳐졌고, 최성모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현민이 원핸드 덩크를 꽂았다. LG도 라렌이 득점을 쌓기는 했지만, KT가 28-24로 앞서며 전반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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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크 두 방을 포함해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든 KT 김현민. /사진=KBL 제공



3쿼터 : 달아난 KT-따라간 LG, 동점 마무리

KT 49 : LG 49

KT 멀린스 8점 4리바운드 / 김영환 7점 2어시스트

LG 라렌 14점 3리바운드 / 김준형 6점 1리바운드

쿼터 시작 1분 50초 만에 LG가 김동량의 2점과 라렌의 3점포를 통해 29-30으로 따라갔다. 라렌이 또 하나의 3점슛을 성공시켜 32-32 동점이 됐다. KT는 멀린스가 3점슛을 꽂았고, 김현민의 속공 덩크, 김영환의 3점슛이 폭발해 5분 38초 KT가 40-32로 달아났다. LG의 작전시간 요청.

LG가 또 추격했다. 라렌과 김준형의 연속 3점포, 라렌의 골밑 3점 플레이가 나왔고, 41-44가 됐다. 다시 김준형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조성민이 골밑 2점을 더해 46-46 동점이 됐다. 이후 라렌의 자유투 2개로 LG가 48-46으로 뒤집었고, KT도 멀린스의 골밑 2점과 추가 자유투로 49-48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LG 이원대의 자유투 1개로 49-49 동점이 됐고,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 : KT, 막판 화력 폭발... 농구영신 2연승

KT 84 : LG 66

KT 멀린스 11점 3리바운드 / 최성모 5점

LG 김준형 6점 / 라렌 4점

멀린스의 덩크와 자유투 2구, 최진광의 3점포가 터져 KT가 56-49로 앞섰다. LG도 라렌이 연속 4점을 올렸지만, KT 멀린스가 3점 플레이를 포함해 5점을 만들며 간격을 유지했다. 5분 43초 KT가 63-56으로 앞섰다. LG가 작전시간을 불렀다.

양홍석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추가 자유투까지 넣었다. 이어 멀린스의 자유투 2개와 김윤태의 속공이 나왔다. 3분 11초 남기고 KT가 71-59까지 달아났다. 이어 최성모가 3점슛 포함 5점을 올렸고, 김윤태의 자유투 2구가 나왔다. 순식간에 KT가 20점 가까이 달아났다. 이 격차가 계속됐고, KT가 승리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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