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수혜자 공개X"..아이즈원·엑스원, 활동 재개 가능할까[★NEWSing]

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12.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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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아이즈원(위), 그룹 엑스원 /사진=김휘선 기자



'프로듀스' 시리즈 순위 조작 파문으로 활동을 멈춘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은 다시 활동할 수 있을까. CJ ENM 측이 두 팀의 해체가 아닌 활동 재개 쪽으로 방향을 잡은 가운데, 각 멤버들의 소속사와 어떤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CJ ENM 측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센터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순위 조작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CJ ENM 측은 활동을 멈춘 엑스원과 아이즈원에게 대해 매우 안타깝고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히며 두 팀의 활동 재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먼저 CJ ENM 허민회 대표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이 자신들에게 있다며 "아이즈원과 엑스원이 빠른 시일 내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협의할 것이며, 활동 재개와 관련한 모든 것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CJ ENM 측은 아이즈원과 엑스원을 통해 얻는 이익을 포기하겠다고 내걸었다. 허 대표는 이 같은 조건과 함께 "피해 입은 분들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도 조속히 실행하겠다"며 간절함을 내비쳤다.


하지만 각 소속사와의 합의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신윤용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두 팀이 현재 계약은 유지 중"이라며 "멤버들의 소속사들과 활동 재개 논의를 하고 있지만 확정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소속사에서 원하는 바를 충분히 고려해 협의 중"이라며 계약 단축 등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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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엠넷



또한 연습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원 순위를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며,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수혜자인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결국 CJ ENM은 "이들의 활동과 관련해 자세히 말씀드리지 못한다"며 활동 재개 바람만 드러낸 채 특별한 결론 없이 끝을 맺었다.

두 그룹의 활동을 위해 CJ ENM이 넘어야 할 산은 수두룩하다. 가장 큰 장애물은 아이즈원과 엑스원을 향한 대중의 여론이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지금의 멤버로 두 그룹의 활동 재개는부당한 방법으로 멤버에 선발된 소속사들도 수혜를 보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 연습생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 대책도 없이 활동을 강행하는 것도 옳지 않다는 반응이다.

이런 가운데 CJ ENM이 각 소속사간 협의를 이끌어내고 대중의 마음을 돌려 두 팀의 활동 재개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아이즈원과 엑스원은 각각 CJ ENM 음악채널 Mnet에서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를 통해 탄생한 그룹이다. 두 팀은 '프로듀스' 시리즈가 순위 조작 논란에 휘말리며 현재 활동을 멈춘 상태다.

'프로듀스' 시리즈는 지난 7월 종영한 시즌 4에서 시청자 온라인 투표수가 특정 배수값이 된다는 점이 발견되며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경찰 조사를 통해 결과 조작 사실이 드러나며 제작진인 김용범 CP, 안준영 PD 등은 지난 11월 5일 구속 기소됐으며, 이들은 오는 1월 14일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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