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끊은' 김선형 "최태원 회장님 앞에서 승리, 기분 좋다" [★현장]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2.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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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SK 김선형. /사진=KBL 제공



서울 SK 나이츠가 원주 DB 프로미를 잡고 올 시즌 DB전 첫 승과 전(全)구단 상대 승리를 따냈다. 김선형(31)이 선봉에 섰다. 특유의 스피드를 제대로 살렸고, 대승을 이끌어냈다.

SK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포로농구 3라운드 DB전에서 공수 모두 우위에 서면서 85-69의 대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 탈출.


김선형의 활약이 좋았다. 김선형은 16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5스틸을 만들며 팀을 이끌었다. 자밀 워니(25점 15리바운드)와 찰떡 궁합. 안영준(16점), 최준용(18점)도 덩달아 날았다.

경기 후 김선형은 "연패를 끊어서 정말 좋다. 지난 KCC전 끝난 후 걱정 많이 하셨을 것이다.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까지 모두 모여서 미팅을 했고, 남자들끼리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팀이 좋아진 느낌이 들었고, 오늘 경기력으로 나왔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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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아 경기를 지켜본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KBL 제공



마침 이날은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은 날이기도 했다. 2018년 4월 18일 챔피언결정전에 현장을 찾은 후 1년 8개월 만이다. 최태원 회장은 편안한 차림에 SK 유니폼을 입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SK가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했고, 최태원 회장도 웃었다.


김선형은 "최태원 회장님 오셨는데, 상당히 부담이 됐다. 정규리그에 오신 것이 거의 처음이라고 하더라. 우승 확정되는 경기 같을 때만 오셨다고 했다. 잘해서 이겼고, 기분 좋다"라며 웃었다.

끝으로 새해 소망을 묻자 "농구 인기가 다시 올라가는 것이다. 새로운 스타도 많이 나오고, 젊은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 농구도 재미있어지고 있다. 2020년에도 인기가 계속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두 번째는 우리 선수들 부상 없이 끝까지 건강하게 시잔을 마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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