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4명이 10+득점' SK, DB전 첫 승+전 구단 상대 승리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2.29 16:45 / 조회 :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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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을 지키며 팀 승리를 이끈 자밀 워니. /사진=KBL 제공

서울 SK 나이츠가 원주 DB 프로미를 올 시즌 처음으로 잡았다. 자신들의 장점인 '스피드'를 활용해 대승을 거뒀다. 전(全) 구단 상대 승리도 완성했다. DB는 3연패다.

SK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시즌 3라운드 DB전에서 초반부터 우세한 경기를 펼쳤고, 85-69의 승리를 거뒀다.

앞서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DB에 패했던 SK는 이날 승리를 따내며 빚을 갚았다. 그것도 완승이었다. 'DB산성'을 '속도'로 눌렀다. 스피드를 통해 DB의 수비를 무력화했고,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다. 외곽 지원도 좋았다(3점슛 9개). DB전 승리를 통해 올 시즌 3호 전 구단 상대 승리 팀이 됐다(1호 KCC-2호 KGC).

DB는 높이의 우위를 살리지 못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허웅이 나름의 몫을 했지만, 다른 쪽이 좋지 못했다. 특히 김종규가 침묵한 것이 컸다. 전체적으로 슛도 말을 듣지 않았다.

SK는 자밀 워니가 25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골밑을 지켰고, 김선형이 16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5스틸로 좋았다. 안영준 역시 16점 1리바운드 1스틸을 만들었고, 최준용의 18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도 있었다.

DB는 허웅이 35점 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15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더했다. 칼렙 그린은 9점 4리바운드. 김종규가 3점 6리바운드에 그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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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잘 리드하며 승리를 이끈 김선형. /사진=KBL 제공

1쿼터 : 스피드+강한 수비, SK 리드

SK 27 : DB 18

SK 워니 11점 3리바운드 / 김선형 8점 2리바운드

DB 그린 9점 3리바운드 / 허웅 7점

초반 SK는 워니가 골밑을 공략하며 6점을 올렸고, 김선형의 속공 레이업이 나왔다. DB는 그린이 3점슛 한 방을 포함해 7점을 몰아쳤다. 이후 SK의 스피드가 살아났다. 속공 상황에서 워니가 U파울을 얻었고, 자유투 2개를 다 넣었다. 이어 DB의 턴오버에 이은 안영준의 속공이 추가됐다. SK의 12-7 리드.

김선형의 3점포, 워니의 골밑 2점을 통해 17-9가 됐고, 최성원-김선형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SK가 23-11까지 달아났다. DB는 잇달아 턴오버를 범하며 흔들리고 말았다. 쿼터 말미 DB가 속공으로만 5점을 만들며 간격을 좁혔으나 SK가 워니의 자유투 1개, 안영준의 3점포를 통해 다시 달아났고, 27-18로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 내외곽 조화, SK 점수차 15점으로

SK 47 : DB 32

SK 최준용 9점 2스틸 / 안영준 7점 1리바운드

DB 허웅 6점 / 오누아쿠 4점 4리바운드

SK 안영준의 3점 플레이를 통해 30-18이 됐고, DB는 오누아쿠의 자유투 1개, 허웅의 3점포를 통해 22-30으로 따라갔다. 그러자 SK가 안영준-최준용의 3점슛을 통해 다시 간격을 벌렸다. 5분 59초 SK가 36-24로 리드했다. DB도 허웅의 3점슛과 오누아쿠의 자유투 1구로 또 추격했다.

SK가 다시 기세를 올렸다. 김민구의 U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안영준이 1개 성공시켰고, 김선형의 스틸에 이어 최준용의 속공 덩크가 터졌다. 다시 최준용이 중거리 2점과 자유투 2개, 최부경의 자유투 2개 등으로 점수를 벌렸다. DB도 김종규-오누아쿠의 득점이 나왔지만, SK가 1분 남기고 45-31까지 달아났다. 막판 워니의 버저비터 2점이 더해져 SK가 47-32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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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팎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안영준. /사진=KBL 제공

3쿼터 : 계속된 SK의 기세, DB는 허웅의 추격전

SK 70 : DB 53

SK 김선형 6점 / 최준용-안영준-워니 4점씩

DB 허웅 15점 / 오누아쿠 6점 2리바운드

SK가 폭풍처럼 몰아쳤다. 첫 3분 동안 김선형이 6점, 워니가 4점, 최성원이 3점을 만들었다. 그 사이 내준 점수는 단 2점이 전부. 리바운드 3-0, 스틸 3-0 등 모든 면에서 앞섰다. 무려 SK가 60-34, 26점 앞섰다. 이어 안영준의 속공이 다시 나와 62-34가 됐다.

DB가 오누아쿠의 골밑 2점, 허웅의 3점포 포함 5점을 통해 41-62를 만들었고, SK가 작전시간을 불렀다. 이후 안영준의 속공과 최준용의 3점포를 통해 다시 67-43으로 간격을 벌렸다. 쿼터 막판 DB 허웅이 3점슛 2개와 속공을 통해 점수를 좁혔고, SK가 70-53으로 앞서며 3쿼터가 마무리됐다.

4쿼터 : DB 추격 뿌리친 SK... 연패 탈출

SK 85 : DB 69

SK 워니 8점 10리바운드 / 최준용 5점

DB 허웅 7점 / 오누아쿠 5점 9리바운드

SK 김선형의 스텝백 중거리슛이 먼저 나왔고, DB는 허웅의 3점포가 터졌다. 이어 SK 워니와 DB 김현호가 2점씩 주고받았고, 오누아쿠의 스틸에 이어 허웅의 단독 속공이 나와 6분 46조 DB가 60-74로 간격을 좁혔다. SK의 작전시간 요청.

작전시간 후 SK가 최준용의 3점슛으로 77-60을 만들었다. DB가 오누아쿠, 윤호영을 통해 추격했지만, SK도 최준용의 돌파로 한숨을 돌렸다. 이후 워니의 자유투 2개와 팔로우업 덩크까지 폭발했고, 1분여 남기고 83-66이 됐다. 이 차이가 끝까지 갔고, SK가 대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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