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의 진정성, 대상 수상소감..故 설리 구하라 애도 [★NEWSing]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12.29 11:49 / 조회 :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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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유재석이 또 한 번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유재석은 기쁨만 즐기기에도 바빴을 순간,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고(故) 설리와 구하라에 애도를 표하며 진정성 있는 국민 MC의 모습으로 다시 한번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유재석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진행된 '2019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런닝맨'으로 4년 만에 다시 대상을 받았다.

대상 수상자로 이름이 호명 돼 무대에 오른 유재석은 "10년 동안 함께 해 준 '런닝맨' 멤버들, 10년 동안 있으면서 힘들 때도 많았는데 의지하면서 서로 노력하고 땀 흘려줘서 감사하다. 아껴주시는 많은 팬분들도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유재석은 "요즘 버라이어티가 예능 쪽에서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게 사실인데, 그러에도 꿋꿋히 저희와 길을 함께 가주는 수많은 제작진, 멤버들, 게스트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런닝맨'은 내년 10년을 맞이한다. 저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숙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많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유재석은 '런닝맨'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설리와 구하라를 언급했다. 올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두 사람에게 감사와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런닝맨'에 출연했던 게스트분 가운데 올해 안타깝게 하늘나라로 떠난 구하라씨와 설리씨가 생각이 많이 난다. 두 분도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두 분 하고 싶은 거 많이 하면서 계셨으면 좋겠다. 두 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시청자를 먹먹하게 했다.


국민 MC이자 예능인으로서의 고민도 담겨 있었다. 유재석은 "요즘 드는 생각이 예전에는 '즐거운 일 없을까', '기분 좋은 일 없을까'였다면 이제는 평범하고 편안한 일상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소중한 일상을 보내주게끔 해주는 수많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 어떤 길이든 남들이 가지 않을 길을 저희가 개척해서 새로운 예능인이 탄생되는 그런 프로그램들이 많길, 내년에는 조금 더 많은 예능인들이 이 축제를 즐겼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4년 만에 SBS 연예대상 트로피를 거머쥔 유재석은 자신의 기쁨을 즐기는데만 그치지 않았다. '런닝맨'에 나와서 함께 호흡했던 설리와 구하라를 언급하며 그동안 가지고 있던 안타까운 마음과 미안함까지 전했다. 조심스러웠을 테지만, 진심으로 소감을 말하는 유재석의 진정성을 대중도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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