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영화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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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X류준열X정해인, '영'하고 '핫'한 젊은 피의 활약 ② [2019 영화결산]

[★리포트]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12.27 10:20 / 조회 : 8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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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민, 류준열, 정해인(왼쪽부터) /사진제공=NEW, 쇼박스, FNC엔터테인먼트


올해 한국 영화가 100주년을 맞은 가운데 '기생충', '극한직업'을 비롯해 다양한 영화 속 많은 배우들이 사랑 받았다. 특히 올해 누구보다 열일 한 '젊은 피'인 박정민, 류준열, 정해인이 눈에 띈다.

박정민, 류준열, 정해인. 세 사람의 공통점은 올해 다양한 매력으로 관객과 만났다는 것이다. 먼저 박정민은 '사바하'(감독 장재현), '타짜: 원 아이드 잭'(감독 권오광), '시동'(감독 최정열)까지 세 편의 영화로 열일 행보와 더불어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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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사바하', '타짜: 원 아이드 잭', '시동' 박정민 스틸컷


박정민은 '사바하'에서는 가장 미스터리 하고 다크한 인물인 정나한으로 변신을 꾀했다. 정나한은 한적한 마을의 평범한 정비공으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무표정한 얼굴, 낮게 깔린 목소리와 샛노랗게 탈색한 헤어스타일까지 기존에 보지 못했던 미스터리한 모습을 자신만의 색깔로 완성했다.

이어 '타짜: 원 아이드 잭'에서는 20kg를 감량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신이 맡은 역할의 외모를 위한 것. '타짜' 시리즈에 출연했던 조승우, 최승현의 외모에는 미치지 못 하지만 권오광 감독의 '잘생겨졌으면 좋겠다'고 한 말 때문에 감량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박정민의 열일 행보는 연말까지 이어졌다. 그는 '시동'을 통해 어설픈 반항아로 친근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번엔 반항기는 가득하지만, 결코 밉지 않은 매력을 뽐내고 있는 것.

'소준열'이라고 불리는 류준열 역시 올해 초 '뺑반'(감독 한준희)을 시작으로 '돈'(감독 박누리),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까지 쉴새없이 관객을 만났다. 또한 예능프로그램 '트래블러'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뺑반'에서는 차에 대한 특유의 감각을 지닌 에이스 순경 민재로 분했다. 그는 '뺑반'을 통해 스피드를 느낄 수 있는 카체이싱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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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뺑반', '돈', '봉오동 전투' 류준열 스틸컷


류준열은 '돈'에서 부자가 되고 싶은 꿈을 품고 여의도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으로 분했다. 실적 0원의 찌질이로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에 대한 절망,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과정의 조바심과 불안함, 큰 돈을 만지게 된 후 성공이 주는 자신감, 금융감독원의 추적으로 인한 갈등과 불안까지 그의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감정에 따라 변화하는 헤어스타일이 인상적이었다.

류준열은 여름 텐트폴 영화인 '봉오동 전투'에서는 독립군 이장하를 맡았다. 독립군을 이끄는 분대장 이장하는 빠른 발을 이용해 쉴새없이 달리며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데 일조하는 인물. 특히 이장하 역할을 통해 '국사책을 찢고 나온 남자'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박정민과 류준열이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면 정해인은 반전미를 발산했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에서는 김고은과 멜로를 선보였다. 그는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그리고 '유열의 음악앨범'까지 연달아 멜로 장르를 선택해 멜로 장인의 면모를 선보였다. 그는 멜로를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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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시동' 정해인 스틸컷


이어 '시동'에서는 의욕충만한 반항아 상필로 분했다. 그간 '로맨티스트', '멜로 장인' 등의 수식어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박정민과의 티격태격 절친 케미스트리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정해인은 로맨티스트와 반항아, 상반되는 인물로 분해 다양한 얼굴을 선보였다.

박정민, 류준열, 정해인의 활약이 두드러진 2019년이었다. 세 사람은 오는 2020년에도 열일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박정민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를 촬영 중이고,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류준열은 최동훈 감독의 신작에 출연을 확정지었고, 정해인은 영화가 아닌 드라마 '반의 반'으로 다시 한 번 로맨티스트로 돌아온다. '영'하고 '핫'한 젊은 피인 박정민, 류준열, 정해인이 보여줄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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