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은 차세찌가 했는데..사과는 아내 한채아가 [★FOCUS]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12.24 16:00 / 조회 :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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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찌 한채아


차범근 전 감독의 아들 차세찌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아빠 차범근 형 차두리는 물론 아내 한채아까지 소환됐다. 음주운전은 차세찌가 했는데 사과는 한채아가 했다.


24일 서울 종로경찰서 측은 스타뉴스에 차세찌가 지난 23일 오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세찌는 이날 서울 종로구 부암동 한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고 당시 차세찌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246%였으며, 해당 사고로 40대 남성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차세찌는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으며, 경찰은 사고 직후 차세찌에 대한 기초 조사를 한 후 그를 귀가 조치 시켰다. 차세찌는 조만간 다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차세찌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그의 가족들까지 소환됐다. 대한민국 축구의 전설이었던 아버지 차범근과 형 차두리는 물론 아내 한채아까지 거론되고 있다. 잘못은 차세찌가 했지만 공인이 아는 그를 대신해, 알려져 있는 가족들의 이름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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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차두리 차세찌 부자/ 사진=광고컷



결국 차세찌를 대신해 아내 한채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를 했다.

한채아는 2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를 드리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며 "오전에 저의 배우자의 사건을 기사로 접하시고 많은 분들이 불편함과 실망을 하셨으리라 생각이 된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배우자의 이번 일은 명백한 잘못된 행동이며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이기에 변명의 여지없이 이렇게나마 사과를 드린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배우자의 잘못 또한 저의 가족과 저의 잘못이기에 저의 내조가 부족했음을 느낀다.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사죄했다.

앞서 한채아와 차세찌는 지난 5월 혼전 임신으로 결혼했고, 그해 11월 딸을 낳았다. 한채아의 내조가 부족했기에 차세찌가 음주운전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한채아 역시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비난을 알기에 이렇게 직접 사과를 한 것으로 해석 된다. 남편의 잘못을 대신 사과해야 했던 한채아 역시 안타깝다.

한채아의 사과는 안타깝지만, 차세찌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해 보인다. 요즘처럼 음주운전의 위험이 인식된 사회 분위기에서 만취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사람까지 다치게 했다는 것에 대중의 분노는 식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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