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MFBTY·플라이투더스카이의 만남..깜짝 크리스마스 선물까지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12.22 13:30 / 조회 : 1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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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필굿뮤직


그룹 MFBTY(타이거JK 윤미래 비지)가 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환희 브라이언)과 함께 합동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MFBTY와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지난 2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합동 콘서트 '모멘트 : 2019 FTTS 20 TH'(Moment : 2019 FTTS 20 TH)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11월 16일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부산, 대전, 광주, 천안 등에서 관객을 만났다. 앞으로도 수원과 대구 등지에서 팬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 '모멘트'는 R&B와 힙합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피처링의 형태로 만나 음원만 내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각자의 영역에서 다져온 라이브 퍼포먼스 역량을 보여주고, 그룹과 그룹이 힘을 합쳐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최근 4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MFBTY와 20주년 기념 앨범을 발매한 플라이투더스카이는 공연을 통해 서로의 발자취를 기억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응원한다.

이날 공연은 타이거 JK와 비지의 공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라이브 밴드의 연주에 맞춰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와 함께 무대에 등장한 타이거 JK는 '엄지손가락', '8:45 heaven', 'Time Machine', '우아' 등 히트곡으로 시작과 동시에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뒤이어 윤미래까지 등장해 완전체 MFBTY가 된 세 사람은 'Angel', '살자', '방뛰기방방' 등 MFBTY의 최신곡부터 'MONSTER', '검은행복', 'Get It In' 등 솔로 히트곡까지 연달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MFBTY는 공연 막바지로 갈수록 텐션을 점차 올리며 결국 관객들을 모두 일어서게 만들어 공연장을 클럽으로 둔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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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필굿뮤직



공연 중간중간 세 사람은 관객들과의 호흡도 잊지 않았다. 이번 공연을 통해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MFBTY는 "긍정의 에너지는 건강까지 좋아지게 만든다. 서로 사랑해라는 말을 많이 하자.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관객들은 "사랑해", "I love you" 등을 외치며 답하기도 했다.

또한 타이거 JK는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올해로 데뷔 20주년이라고 하는데 저희도 따져보니 올해 데뷔 20주년"이라며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에 31일까지 팬들과 함께 자축할 수 있게 됐다. 함께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여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불과 며칠 앞두고 진행된 콘서트인 만큼, MFBTY는 라이브 밴드와 함께 캐럴 '종소리 울려라'를 깜짝 선보임과 동시에 무대 밑으로 내려가 관객들에게 직접 준비한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선물을 나눠준 세 사람은 "드릴 게 이것밖에 없어서 죄송하다.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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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필굿뮤직


2부에서는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무대가 펼쳐졌다. 밴드 교체와 함께 등장한 플라이투더스카이는 '가슴 아파도', '그대는 모르죠', '남자답게' 등 히트곡을 열창했다. 모든 순서가 끝난 뒤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에 함께 무대에 등장한 MFBTY와 플라이투더스카이는 'Sea Of Love', 'Feel This Love', 'PayDay'까지 함께 무대를 펼쳤다.

약 3시간 30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진행된 콘서트지만 지루할 틈이 없었다. 특히 1990년대부터 활동한, 한국의 힙합과 R&B를 대표하는 두 팀이 선보인 공연인 만큼 이날 보여준 약 30개의 곡은 모두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곡들이다. 때문에 관객들의 참여도는 그 어느 공연보다 매우 높았으며, 두 팀의 관객들을 밀고 당기는 셋리스트는 압권이었다. 데뷔 20년이 지났지만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두 팀의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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