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불륜·복수 파격 소재로 웰메이드 되기까지[★FOCUS]

이건희 기자 / 입력 : 2019.12.22 09:00 / 조회 : 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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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종영을 앞둔 'VIP'. 불륜남 찾기부터 강렬한 복수 시도 등 파격적인 소재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24일 종영하는 SBS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는 백화점 상위 1% VIP 고객을 관리하는 전담팀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다. 같은 사무실 속 불륜녀가 있다는 다소 특이한 소재로, 지난 17일 방송된 14회 1부 11.2%, 2부 13.9%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1위, 자체 최고시청률이다.

'VIP'는 불륜녀의 정체가 온유리(표예진 분)로 밝혀진 뒤 2막을 맞이했다. 나정선(장나라 분)은 그녀의 곁으로 향한 박성준(이상윤 분)은 물론, 온유리의 아버지인 성운 백화점 부사장 하재웅(박성근 분)에게도 복수를 꾀하고 있다. 특히 나정선은 갑작스레 하재웅의 라이벌로 떠오른 성운 백화점 사장 하태영(박지영 분)과 서서히 손을 잡으며, 새로운 고객 등급을 출시해 박성준을 비롯해 온유리와 하재웅에게 한 방을 먹여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후 나정선은 하재웅의 불륜녀가 누구인지 알게 되며, 앞으로 남은 방송에서 어떤 전개를 펼쳐질지 기대감을 높였다.

다소 파격적인 소재인 'VIP'지만 대중들의 다양한 공감대를 형성해내고 있기도 하다. 먼저 이현아(이청아 분)는 엄마 한숙자(김서라 분)의 사업 실패와 함께 직장 상사 배도일(장혁진 분)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한 과거로 인해 사랑을 포기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때론 과감히, 때론 조심히 다가오는 차진호에게 결국 연애의 문을 열었다. 짠내를 자아내기도 한 이들의 연애가 실현되자 대중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VIP'에는 '워킹맘'의 고민도 함께 담겼다. 송미나(곽선영 분)는 승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 과거 육아 휴직을 썼다는 이력 때문에 승진에서 밀밀리기도 했다. 이런 경험 탓에 셋째 임신 도중, 승진을 위해 낙태하려고 했지만, 남편 이병훈(이재원 분)에게 들킨 후, 다시 마음을 다잡으며, 일과 육아를 병행했다. 하지만 신입 사원인 온유리가 하재웅으로 인해 갑작스레 과장이라는 타이틀을 달자 퇴사하겠다는 뜻을 알리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처럼 'VIP'는 파격적인 소재부터 대중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인물들까지 포진시키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자리매김 했다. 'VIP'는 차해원 작가의 다음 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필력과 빈틈을 주지 않는 이정림 감독의 연출력, 여기에 구멍 없는 연기자들까지 함께 어우려져 흥행이라는 달콤한 맛을 맛보고 있다.

과연 마지막회를 앞둔 'VIP'가 결말까지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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