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접수 트로트 #송가인 #유산슬 #중흥기[스타이슈]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12.21 08:30 / 조회 : 1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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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가인 /사진=김휘선 기자


2019년은 트로트 장르가 가요계의 핵심 키워드로 등장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내일은 미스트롯'으로 한창 주가를 올린 송가인과 '놀면 뭐하니-뽕포유'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한 유재석의 유산슬이 대표적인 사례다.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시너지를 더했던 트로트는 아이돌, 오디션, 발라드 등 대한민국 가요계의 최신 트렌드 장르가 여전히 롱런하고 있는 와중에도 분명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기 장르 중 하나임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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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조선


◆ 송가인, 트로트 중흥기 이끈 '견인차'

사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은 방송되기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엄청난 흥행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이후 트로트에 관심이 많은 이들을 집결시키는 데 성공했고, 그 중에서도 송가인의 '내일은 미스트롯'에서의 맹활약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

방송 등을 통해서도 잘 알려져 있듯이 송가인은 사실 국악, 판소리와 떼려야 뗄 수 없었던, 트로트계의 재목 중 하나였다. 어머니가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 송순단 여사이셨고, 목포 명창 박금희로부터 사사를 받는 등 이른바 국악의 피를 일찌감치 물려받았다. 이미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하기 직전부터 송가인은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장윤정, 홍진영 등 신세대 트로트 가수의 뒤를 잇겠다며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했던 수많은 20~30대 여성 참가자들 속에서도 송가인은 정통 트로트 가수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모두의 시선이 집중됐던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여왕의 자리에 우뚝 서는 데 성공했다.

송가인이라는 스타 탄생과 '내일은 미스트롯'의 인기는 프로그램 종영 이후에도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했다. 송가인은 '내일은 미스트롯' 우승자로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이끌며 연이은 매진 세례와 전국민적인 열광케 하는 데 견인차로서 역할을 했다. 이른바 '트로트 중흥기'로의 연결은 예상된 수순이었다.

송가인은 최근까지도 콘서트, 방송, 행사 등 쉴 틈 없는 스케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송가인의 롱런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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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산슬 '뽕포유' 앨범 재킷


◆ 유산슬의 저력 #유재석의_힘 #지상파_3사_접수

'국민 MC' 유재석은 지난 11월 KBS 1TV '아침마당'에 등장,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 자체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사실 이 등장은 유재석이 아닌, 유산슬이라는 한 명의 트로트 신인의 방송 데뷔 무대라고 해야 하는 게 더 맞을 것 같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종영 이후 김태호 PD와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사실상의 '무한도전' 시즌2를 진행하고 있다. 유재석의 새로운 '무한도전'은 다름 아닌 음악이었다.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유플래쉬'를 통해 여러 핫한 가수들과의 협업을 진행, 직접 드러머로 무대에 서며 멋진 도전과 함께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유재석의 2번째 음악 도전이 바로 유산슬이었다.

유산슬의 인기는 더없이 신선했다. 국민 MC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유재석이 '트로트 신인' 도전기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는 점이 시선을 끌만 했다. 예능 포맷에 의해 만들어진 예명이긴 하지만 이를 떠나서 유재석을 좋아하는 많은 시청자들은 유산슬의 행보 하나하나에 집중했다. 그리고 유산슬은 '아침마당'을 비롯해 전국 각지를 돌며 신예 트로트 가수로 자신을 홍보하는 데 집중했다.

'내일은 미스트롯'으로 중흥기를 이끌었던 트로트계는 유산슬의 등장이 더없이 반가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었다. 앞으로의 유산슬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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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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