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BJ, 몰카 혐의로 구속..정체 두고 '네티즌 수사대' 출동

정가을 인턴기자 / 입력 : 2019.12.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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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프리카TV 캡처
여성들을 상대로 불법 몰래카메라 촬영을 해온 인터넷방송 유명 BJ의 정체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인터넷방송 BJ인 윤 모 씨(25세)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 씨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윤 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에 '아무 일 없기를...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라며 "보고 싶을 거에요!'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같은 날 '다시 볼 수 있겠죠? 당분간 보고 싶을 거에요'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윤 씨는 거리에서 즉석으로 여성을 섭외해 생방송을 하는 '야킹' 콘텐츠를 주로 제작했으며 방송에서 자신의 슈퍼카를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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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머니투데이
윤 씨의 행위가 적발된 것은 지난 8월이다. 윤 씨는 지난 8월 서울 강남의 한 화장실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찍다 피해 여성에게 붙잡혔다.


경찰이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윤 씨의 스마트폰을 분석한 결과 여성 수백 명의 신체를 찍은 사진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2017년부터 서울 시내 공중화장실 등에서 몰래 촬영한 결과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만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성을 성폭행하는 영상도 존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에 격노한 네티즌은 윤 씨를 포함한 여러 BJ를 두고 '네티즌 수사대'를 결성하여 윤 씨의 정체를 찾고 있다. 이에 지난 19일 디시인사이드 인터넷방송 갤러리는 "이번 사건으로 성실히 소통하며 인터넷 방송을 진행 중인 대다수의 선량한 BJ가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는 성명문을 게재한 바 있다.

구속 이후 윤 씨의 유튜브 채널에는 모든 동영상이 삭제 혹은 비공개로 처리된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에서 윤 씨의 정체가 공공연하게 탄로날 것인지에 대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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