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아들' 소형준 당찬 포부 "KT 하면 딱 떠오르는 투수 되고파" [★인터뷰]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12.20 10:21 / 조회 :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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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소형준. /사진=뉴스1
이제 진짜 '프로'가 된 느낌이다. 지난 7월 KT 위즈에 2020 신인 1차 지명된 우완투수 소형준(18)은 연말 구단 행사에 개근하며 적응 중이다. 조급하게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서도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싶다며 데뷔 시즌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소형준은 수원 야구 명문 유신고등학교 에이스 출신이다. 소형준은 올해 유신고를 전국대회 2관왕으로 이끌었다. 유신고는 청룡기와 황금사자기를 가져가며 개교 후 첫 2관왕 위업을 이룩했다. 청소년 대표팀으로도 활약해 수원 야구 팬들에게 친숙하다. 유신고 에이스가 KT에 1차 지명으로 들어왔으니 기대감도 크다.

소형준은 9월 28일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전에서 신인선수 소개 행사를 통해 팬들에게 처음 인사했다. 11월에는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진행된 팬페스트에 참가했다. 지난 18일에는 '사랑의 산타' 봉사활동에 나서 수원지역 취약계층 아동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소형준은 "재밌네요"라면서 수줍게 웃으며 '프로구단'의 행사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신인인 만큼 대외활동에 빠질 수는 없지만 훈련도 성실히 병행 중이다. 소형준은 10월 중순 이후 약 두 달 동안 공을 놓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다. 긴 시즌은 처음이기 때문에 기초 체력을 다지기 위해서다. 구단이 짜준 프로그램에 따라 몸을 만들고 있다. 공은 이번 주부터 다시 던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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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가운데)이 지난 18일 수원에서 열린 '사랑의 산타' 봉사활동에 참가해 선물을 나르고 있다. /사진=kt wiz
최근 3년 연속 순수 고졸 신인이 신인왕(2017년 이정후, 2018년 강백호, 2019년 정우영)을 차지해 동기 부여도 크게 됐다. 소형준은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다. 잘 해서 도전해 보고 싶다"고 솔직히 말했다.

하지만 서두를 생각은 없다. 실력을 급하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무리를 해 다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소형준은 "늦더라도 준비는 완벽하게 하겠다. 물론 빨리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준비는 확실하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언젠가는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도 드러냈다. 소형준은 "양현종(KIA),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선배님처럼 그 팀 하면 딱 떠오르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꿈꿨다. 투구 스타일은 힘으로 맞붙는 파워 피처를 좋아한다. 소형준은 "우리 팀에서는 주권 선배님,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는 LA 다저스의 워커 뷸러를 좋아한다. 배짱 있게 그냥 패스트볼로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모습이 멋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설레는 마음만큼 걱정도 크다. 프로는 아무나 오는 곳이 아니다. 소형준은 "내 공이 프로에서도 통할까, 내가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잘 할 수 있을까 일단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이다"라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또 관중이 꽉 찬 야구장에서 던지는 상상을 하면 떨리기도 한다. 처음에는 다리가 후들후들 떨릴 것 같다. 하다 보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팀이 우선이다. 소형준은 "팀이 잘 돼야 나도 잘 된다는 생각이다. 팀이 5강에 들어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다. 거기에 내가 기여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를 기다리는 팬들을 향해서는 "야구장에 찾아오시는 게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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