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양보를? 경기 중 주장 완장 고사... '선배 예우'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12.17 11:00 / 조회 : 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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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완장을 착용한 마투이디 SNS 캡처.


제멋대로 행동하기로 유명한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4·유벤투스)도 팀 내 룰은 지키는 모양이다.


호날두는 지난 15일 열린 우디네세전 도중 선수 교체로 인해 넘겨 받은 주장 완장을 블레이즈 마투이디(32)에게 양보해 눈길을 끌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이를 두고 "호날두가 라커룸 내 위계 질서를 이해하고 있다는 뜻"이라 설명했다.

유벤투수 주장은 지오르지오 키엘리니다. 키엘리니가 부상을 당해 이탈하면서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임시 주장을 맡게 됐다.

보누치는 이날 우디네세전 경기 종료 15분을 남기고 교체 아웃됐다. 보누치는 주장 완장을 곤살로 이과인에게 넘겼다.


5분 뒤 이과인에게도 교체 지시가 내려왔다. 이과인이 나오고 더글라스 코스타가 들어갔다. 이과인은 주장 완장을 호날두에게 줬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를 착용하는 대신 자신보다 2살 어린 마투이디의 팔에 채워줬다. 호날두는 가볍게 마투이디를 안아주며 격려한 뒤 곧바로 경기에 임했다.

경력은 호날두가 앞서지만 유벤투스에서는 마투이디가 더 오래 있었기 때문이다. 마투이디는 2017년부터 뛴 반면 호날두는 2018년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마투이디는 경기 후 SNS를 통해 "역시 월드클래스"라며 호날두를 칭찬했다.

한편 호날두는 이날 2골을 터뜨려 3-1 승리에 앞장섰다. 15시즌 연속 10자리 득점에 성공하는 대기록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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