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포르노 그 자체" 열악한 현장 폭로한 윤지혜 누구?[스타이슈]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12.16 06:25 / 조회 : 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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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지혜 인스타그램 캡처


영화 '호흡'에 출연한 배우 윤지혜가 촬영 당시 현장의 열악한 환경 등을 폭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윤지혜는 14일과 15일 양일에 걸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연을 맡은 영화 '호흡'의 비정상적인 촬영 현장에 대해 고백했다. 그는 당시 현장에 대해 '주인 없는 현장', '불행포르노 그 자체'였다고 표현했다.

'호흡'은 아이를 납치했던 정주와 납치된 그날 이후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져버린 민구가 12년만에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악연에 대해 그린 영화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KTH상, 제3회 마카오국제영화제 작품상, 제54회 시카고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부문 후보, 제17회 피렌체한국영화제 심사위원상: 인디펜던트 수상, 제66회 시드니영화제 장편영화 부문 후보 등 해외 영화제에서 화려한 행보를 보인 수작이라고 홍보돼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윤지혜는 14일 "현장 자체가 고통이었다"며 "내 연기인생 중 겪어보지 못한, 겪어서는 안될 각종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벌어져 극도의 예민함 속 극도의 미칠 것 같음을 연기했다"고 폭로한 것은 물론 "어수선한 현장에서 레디 액션은 계속 외치더라. 그거 밖에 할 줄 아는게 없는지. 액션만 외치면 뿅하고 배우가 나와 장면이 만들어지는게 연출이라고 kafa에서 가르쳤냐"며 감독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이 영화는 불행포르노 그 자체다. 그런 식으로 진행된 작품이 결과만 좋으면 좋은 영화인가. 이 영화의 주인 행세를 하는 그들은 명작, 걸작, 수상한, 묵직한 이라는 표현을 쓸 자격조차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폭로 이후 15일 다시 한 번 장문의 글을 통해 입장을 밝히며 "저는 돈을 떠나 이 작품에 참여했고, 처음에는 노게런티로 해주길 제안 받았다. 하지만 저는 희생, 열정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노게런티라는 말을 너무 싫어하니 형식적으로라도 받아야겠다 전했고 백 만 원으로 책정된 금액을 받게 됐다"며 "노동이라 친다면 최저시금도 안 되는 형식적인 금액이었고 소속사와 나눈 후 제게 입금된 것은 몇십 만 원 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소한의 세팅이 이뤄지지 못한 현장에서 그 모든 결과의 책임은 최전방에 노출된 배우가 다 짊어져야 하게 되는 것이고 과중된 스트레스로 극심한 고통의 현장이 된 것"이라고 덧붙었다.

1979년생인 윤지혜는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 출신의 배우다. 1998년 영화 '여고괴담'을 통해 데뷔한 이후 영화 '청춘'(2000),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2003), '예의없는 것들'(2006), 드라마 '케 세라 세라'(2007), '특수사건 전담반 TEN'(2011), '유령'(2012)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일찍이 연극 무대에서도 연기력을 입증받은 실력파 연기자다.

특히 2014년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에서 매향 역을 맡아 강렬한 액션연기를 선보여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후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은 그는 드라마 '상류사회'(2015), '대박'(2016), '안투라지'(2016), 영화 '아수라'(2016)에 출연하며 왕성한 연기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호흡'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설립한 영화전문 교육기관 한국영화 아카데미(KAFA)에서 제작된 영화다. KAFA에서 제작하는 영화는 주로 일종의 졸업작품 형식이기 때문에 장편영화 기준 초저예산으로 촬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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