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석] '유효슈팅 0' 중국 질식시킨 한국, '단 하나' 빼고 완벽했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12.1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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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선수들이 볼 경합을 벌이는 모습. /사진=뉴스1
공한증이라는 말이 다시 떠오를 정도로 한국의 완벽한 승리였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 중국 대표팀과 2019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대회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앞서 홍콩을 2-0으로 물리쳤던 한국은 2연승에 성공, 일본(2승)과 나란히 승점 6점을 마크했으나 골 득실에서 밀리며 2위에 자리했다. 반면 중국과 홍콩은 나란히 2패를 기록하며 우승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한국은 중국과 역대 전적에서도 20승13무2패로 우위를 점하며 '공한증'을 이어갔다. 개인기와 조직력에서 차이가 드러난 한판이었다. 한국 공격수들은 1:1 상황이 되면 자신 있게 돌파를 시도하며 중국 수비진을 흔들었다.

수비 진영에서는 김민재의 존재감이 단연 돋보였다. 무엇보다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 선제 헤더 결승 골까지 터트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수비에서도 김민재의 존재감은 발군이었다. 스피드와 몸싸움에서도 중국 선수들에 전혀 밀리지 않으며 중국 킬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지난 1월 아시안컵에 이어 중국전에서만 2골을 넣었다.


공격 쪽에서는 이영재의 활약이 빛났다. 이영재는 전반 내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한국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날카로운 왼발을 주무기로 한 이영재는 프리킥은 물론, 아크 근처에서도 과감하게 돌파와 슈팅을 시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비록 스코어는 1-0, 단 한 골차였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완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국은 슈팅 13개를 시도했고, 그 중 유효 슈팅은 2개였다. 반면 중국은 2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며 단 하나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아시안컵에 이어 또 한 번 중국전 완승이었다.

하지만 단 하나 아쉬운 게 있었으니 그건 바로 필드 골이었다. 한국은 지난 홍콩전에서도 2골을 넣었으나 모두 세트 피스 상황서 넣은 골이었다. 그리고 이날 코너킥까지…. 과연 한일전에서는 필드골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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