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김민재 결승골' 한국, 중국 1-0 제압 '공한증은 계속된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12.1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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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가 선제 결승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이 중국을 제압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 중국 대표팀과 2019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대회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앞서 홍콩을 2-0으로 물리쳤던 한국은 2연승에 성공, 일본(2승)과 나란히 승점 6점을 마크했으나 골 득실에서 밀리며 2위에 자리했다. 반면 중국과 홍콩은 나란히 2패를 기록하며 우승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한국은 중국과 역대 전적에서도 20승13무2패로 우위를 점하며 '공한증'을 이어갔다.

한국은 이정협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섰으며, 황인범과 이영재, 나상호, 윤일록이 2선에 배치됐다. 주세종이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는 가운데, 포백은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 순이었다. 골키퍼는 조현우.

중국은 최전방에 동 쉐셩이 배치됐으며, 탄롱, 밍 티안, 장 시저, 차오 윤딩, 장 즈펑이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위 다바오, 왕 상위안, 리 항, 메이 팡이 수비진을 구축한 가운데, 선발 골키퍼는 리우 디안주오였다.


한국은 전반 시작 12분 만에 황인범의 슈팅이 골문을 강타했다. 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수비 살짝 맞고 굴절되면서 크로스바를 때렸다.

결국 전반 13분 한국의 첫 골이 터졌다. 왼쪽 코너킥 상황. 주세종이 띄운 공을 김민재가 힘껏 뛰어오른 뒤 쇄도하면서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해 상대 골망을 갈랐다. 앞서 홍콩전까지 포함해 한국이 세트 피스에서 이번 대회 모든 골(3골)을 터트린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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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헤더골 순간. /사진=뉴스1


한국은 계속해서 중국을 몰아붙였다. 전반 22분에는 이영재가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전반 38분에는 직접 프리킥 기회서 주세종의 오른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41분에는 다시 한 번 이영재가 때린 왼발 중거리 슈팅이 뜨고 말았다.

중국은 전반전에 슈팅이 1개, 유효 슈팅은 0개였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중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메이 팡 대신 양 판을 투입했다. 중국은 후반 8분 만에 반격을 시도했다. 마크가 없는 상태서 동 쉐셩이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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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전이 열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모습. /사진=뉴스1


한국은 이날 이영재가 가장 눈에 띄는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10분에는 이영재의 직접 왼발 프리킥 슈팅이 뜨고 말았다. 이어 후반 13분 역시 이영재가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9분 중국은 차오 윤딩을 빼는 대신 펑 진을 투입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23분 윤일록 대신 김인성, 후반 29분 이영재 대신 손준호를 투입하며 체력 안배를 했다. 중국 리 티에 감독은 후반 31분 리 항 대신 무제페르를 교체로 넣으며 교체 카드를 다 썼다. 벤투도 후반 36분 이정협을 빼는 대신 문선민을 교체로 넣었다. 이후 한국은 1골 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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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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