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쾌한 대포+MVP' 이영하 "알루미늄 배트 덕? 나무였어도 갔다" [★인터뷰]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2.15 17:36 / 조회 :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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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야구재단이 개최한 자선야구대회에서 홈런을 때리며 MVP에 오른 두산 베어스 이영하. /사진=김동영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영건' 이영하(22)가 방망이로 일을 냈다. 자선야구대회에 타자로 서 큼지막한 대포를 쐈다. 이날 나온 유일한 홈런. MVP에도 등극했다. 이영하는 "나무 배트로 쳤어도 넘어갈 타구였다"고 강조했다.

이영하는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양신팀'으로 나서 큼지막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이를 앞세워 경기 MVP에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양신팀이 종범신팀에 18-16으로 승리했다.

4회말 공격이었고, 마운드에는 종범신팀의 김선빈이 서있었다. 이영하는 김선빈의 공을 받아쳐 시원한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화끈한 배트 플립(빠던)도 펼쳤다. 5000여명의 관중들이 환호했고, 선수들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이영하는 "10년 만에 홈런을 친 것 같다. 초등학교 시절 이후 기억이 없다. 아마추어 시절 방망이 못쳤다. 오늘도 살살 던져줘서 친 것이다. 세게 던졌다면 못 쳤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알루미늄 배트 덕을 봤는지 물었다. 그러자 이영하는 "이거는 나무 배트였어도 넘어갔다. 꽂히는거 보시지 않았나. (구장) 보수공사 해야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경기 만큼이나 여러 선수들의 분장과 퍼포먼스가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이영하는 '아직'이다. "지금은 안 된다. (유)희관이 형이 있어서 안 할 것이다. 나중에 하겠다. 지금은 해봐야 희관이 형을 이길 수 없다"라며 웃었다.

끝으로 이영하는 "너무 재미있었다. 야구장에서 즐겁게 놀면서, 팬들과 가까이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없다. 불러주신 것도 너무 감사하다. 시즌 때 잘해서 내년에도 많이 불려다니면 좋을 것 같다. 여기저기 행사가 많아 바쁘게 다니고 있다. 나도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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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터뜨린 후 올라프 분장을 한 김민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이영하(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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