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관심' 로하스, KT 잔류 확실... 이숭용 단장 "큰 틀에서 합의"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12.15 07:03 / 조회 : 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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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로하스. /사진=kt wiz
멜 로하스 주니어(29)가 4년 연속 KT 위즈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이숭용 KT 위즈 단장은 14일 스타뉴스와 통화를 통해 "로하스와 재계약은 잘 진행되고 있다. 큰 틀에서 잔류하는 쪽으로 이야기가 됐다"고 밝혔다.

로하스는 KT 전력에서 빠져서는 안 될 핵심 자원이다. 올 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2, 출루율 0.381, 장타율 0.530에 24홈런 104타점을 기록했다. 외야수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리그를 지배한 투고타저 역풍을 유유히 피해갔다.

너무 잘해도 걱정이다. 최근 KBO리그의 메이저리그 역수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두산 베어스도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떠나보냈다. 로하스도 관심을 받았다.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가 지난 12일 개인 SNS를 통해 "복수의 구단이 로하스에게 흥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로하스와 KT의 재계약 발표 소식이 들려오지 않으면서 '메이저리그 복귀설'이 힘을 얻었다. 타 구단의 경우 잔류 방침을 세운 외국인선수는 대부분 계약을 마쳤기 때문이다. KT 또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는 이미 도장을 찍었다. 새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도 영입했다. 타자만 남은 상황이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내년에도 위즈파크에서 로하스를 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숭용 단장은 재계약을 자신했다. 이 단장은 "메이저리그에는 로하스가 원하는 수준의 제안이 오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우리와 잘 진행되고 있다. 메디컬 체크와 함께 계약 세부 내용도 협의 중이다. 큰 틀에서는 같이 가는 쪽으로 이야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로하스는 2017년 대체용병으로 KBO리그에 입성해 성공 신화를 썼다. 2017년 6월 KT는 조니 모넬을 퇴출하고 로하스를 영입했다. 40만 달러에 데려왔다. 로하스는 잔여 83경기서 18홈런 56타점 OPS 0.911를 기록했다. 2018시즌 몸값은 100만 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144경기 전경기에 출전해 43홈런 114타점 OPS 0.978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총액 16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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