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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정민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
배우 박정민이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쉬어가는 일상을 선보였다. 그는 펭수에 대한 여전한 팬심과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자랑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정민의 일상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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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정민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
이날 방송에서 박정민은 "'나 혼자 산다'에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긴장이 너무 됐다"고 밝혔다. 한혜연은 "에세이에 '나 혼자 산다'에 나온다고 썼던데"라고 물었다. 박정민은 "옛날에 친구들이 '혼자 살면서 왜 큰 침대에서 자냐' 뭐 이런 대화가 있었다"고 답했다. 박정민은 "진짜 나와서 좋다. 되게 좋다"라고 말하며 손을 비비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성훈은 "안 좋은 것 같은데?"라고 했고, 박정민은 "좋다. 너무 좋다. 그런데 과민성 대장염이 도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훈은 박정민에게 "'나 혼자 산다' 회원 중 누가 가장 보고 싶었냐"고 물었다. 박정민은 "다 뵙고 싶었는데 제가 사실 기안84님 팬이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박나래는 박정민에게 "그렇다면 새로 연재하는 웹툰도 보셨나요?"라고 물었다. 박정민은 "보지 못했다"고 했다. 기안84는 "저도 '타짜' 안 봤어요"라며 맞아쳐 폭소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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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정민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
박정민의 일상 시작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오는 것이었다. 태국 방콕에서 영화 촬영 중에 한국으로 돌아온 것. 캐리어를 혼자 끌고 공항 주차장으로 향하는 박정민을 본 기안84는 "왜 이렇게 우리 사촌 같냐"고 했다. 박정민은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보통 혼자 다닌다"고 밝혔다. 기안84는 "공감을 한다. 저도 연예 기획사에 들어가있긴 하지만 매니저분들과 같이 다니면 수수료를 좀 뗀다"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정민은 "아 그것 때문은 아니다"라며 부정했다. 기안84는 "거마비를 좀 떼지 않냐"고 했고, 성훈은 "충무로의 블루칩이 수수료 때문에 혼자 다니겠냐"고 했다.
박정민은 잠깐 잠이 들었다 깬 뒤 카세트 플레이어를 켰다. 그는 "중고장터에서 뒤지고 뒤져서 괜찮은 걸 장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말과 다르게 카세트 플레이어는 작동이 되지 않았다. 결국 박정민은 마트로 달려가 건전지를 사와 작동을 시켰다. 팬들이 선물한 새 테이프를 꺼내 카세트 플레이어에 넣어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 바로 김국환의 '아빠와 함께 뚜비뚜바'였다. 이 곡은 박정민이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그는 성훈과 함께 '아빠와 함께 뚜비뚜바'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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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정민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
박정민은 글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그런데 박정민은 글을 쓰지 못했다. 그는 "내일 다시 도전을 해보는 것으로 근데 아마 내일도 안 될 거다"라고 했다. 박정민은 결국 글 쓰는 것 대신 배틀그라운드 게임을 시작했다. 그는 "모르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재미 때문에 빠졌다. 어디 사는지 모르는 그분들과 서로 화합해서 적을 물리치는 싸움"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박정민은 자신을 "제물 같은 존재"라고 했다. 적을 만나면 자신이 죽기 때문이라고.
박정민의 집에 박지선이 찾아왔다. 최근 박정민이 빠져 있는 캐릭터 펭수의 굿즈를 들고 말이다. 박정민은 박지선에 대해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누나다. 영화 행사장에서 사회를 많이 봐주셔서 친해졌다. 얼마 전 팬미팅에서도 사회를 봐주셨다. 제가 많이 고마워 하는 누나다"라고 설명했다. 박정민은 박지선이 가져온 펭수 굿즈를 보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그는 "제가 나이 들어서 이렇게 누구에게 빠져서 뭔가를 모아본 게 처음이다. 펭수의 말들은 제가 필요한 것들이다. 어떤 인터뷰에서 '힘내라는 말 대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울컥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