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3' 애즈원, 데뷔 20주년 가능케 한 신념 "방송보단 우정" [★밤TV]

손민지 인턴기자 / 입력 : 2019.12.1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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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3' 방송화면 캡쳐.


'슈가맨3'에서 여성 알앤비 듀오 애즈원이 데뷔 20주년을 맞은 팀 답게 끈끈한 팀워크를 보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에서는 슈가맨으로 애즈원과 A.R.T, 쇼맨으로 데이브레이크와 러블리즈가 출연해 역주행송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애즈원은 히트곡 '원하고 원망하죠'로 반가운 등장을 알렸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 자연스럽게 화음을 맞추는 모습 등이 눈에 띄었다.

팀명의 의미에 대해 애즈원은 "하나같이"라고 답하며 20년간 지속돼 온 우정을 과시했다. 크리스탈은 "고등학교 때 필리핀 친구들 사이에서 놀았다. 노래 잘하는 한국인이라는 공통점으로 소개받게 됐다"며 이민과 팀을 결성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두 사람은 "매년 한인타운에서 페스티벌을 하는데 저희가 노래자랑을 나갔다. 녹색지대의 '사랑을 할 거야' 불렀다. 인기상 타고 연락받게 되면서 가수가 됐다"며 가요계에 데뷔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체형도, 목소리도, 여러가지로 똑같다는 말을 들어서 '애즈원'이 됐다"는 이들은 "남자 문제에 있어선 취향이 다르다"고 밝히며 예능감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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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3' 방송화면 캡쳐.


이들은 첫 만남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1집 가수로 끝날 뻔 했다"는 이야기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애즈원은 "24시간 내내 붙어있었다보니 사소한 걸로 많이 싸웠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탈은 "딱 1년이 그랬는데 이후 극복했다"며 싸울 때마다 서로에게 편지를 썼다. 말로 하니 감정이 험해져서 상대방 문 밑으로 편지를 넣어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민은 "싸워서 매니저한테 애즈원 해체하겠다고 한 적도 있다"고 밝히며 "크리스탈의 이모까지 소환됐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연예계에서 갑자기 사라진 이유에 대해 크리스탈은 "해체 아니고 긴 공백기간이라고 보시면 된다. 저희가 개인활동보다 팀 활동을, 방송보다 우정을 중시했다. 이름이 에즈원인데 어떻게 원만 나가냐"고 답해 진한 우정을 증명했다. 크리스탈은 "올해 20주년 기념으로 싱글 앨범 하나 낼 예정"이라며 "내일 발매된다"고 홍보도 잊지 않았다.

이날 애즈원은 의외의 근황으로 놀라움을 유발하기도 했다. 크리스탈은 "이년 반 전 미국으로 이주했다. 캘리포니아쪽에 있다. 요즘 부동산 중개업자를 하고 있는데 이민이 저한테 부동산 아줌마라고 한다"며 이전과 달라진 삶에 대해 말했다. 또 다른 멤버 이민은 "한국에 쭉 있었다. 영어 관련 일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탈은 "남편이 애즈원 2집 때 매니저"라며 충격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녀는 "어렸을 때 멋모르고 했다. 10년 연애했다"고 밝혔다. 이민은 "남편이 일 그만두고 크리스탈을 선택했다. 옆에서 봤을 때 너무 웃겼다. 저한텐 멋있고 반할 만할 사람은 아니었다"며 재치있게 증언했다. 남편의 매력에 대해 크리스탈은 "예의바르다.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를 하면 기억하고 나중에 해줬다"며 "지금은 전혀 다른데 그땐 그런 면이 있었다"고 답했다.

애즈원은 히트곡인 '원하고 원망하죠'외에도 'Day By Day', '천만에요', 드라마 '쾌걸춘향'의 OST '미안해야 하는 거니', 캐럴 '라스트 크리스마스'를 부르며 스튜디오에 따스한 분위기를 불어넣었다. 두 사람은 녹슬지 않은 노래실력과 호흡외에도 솔직·털털한 입담으로 MC들과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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