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 8년만 첫 정규앨범에 눌러쓴 위로의 메시지[종합]

청담=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12.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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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가수 김필이 8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앨범에는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가 고스란히 담겼다.

김필은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정규앨범 'yours, sincerely'(유어스, 신시어리) 발매 기념 음감회를 개최했다. 김필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앨범을 공개한다.


이번 앨범은 그가 데뷔 8년 만에 처음 발표하는 정규 앨범. 가수로서 첫 번째 정규앨범 발표는 감회가 남다를 터. 김필은 "정규앨범은 20대 때부터 가져온 간절한 꿈"이었다며 "실감이 잘 안 나고 뭉클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앨범의 타이틀은 일반적으로 편지 마지막에 사용하는 문구다. 김필은 앨범명에 대해 "터놓고 대화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듯한 내용들을 담았다. 엽서나 편지로 오랜 친구에게 '너의 안녕을 바란다'는 마음을 담아서 이런 제목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sincerely'라는 단어는 이전에 김필이 발표한 앨범명이자, 그의 SNS 아이디이기도. 그는 "음악은 늘 진심을 담아 해야 하는 거다. 제 음악을 듣는 분들에게도 마음이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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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변명'을 비롯해 8곡이 수록됐다. 주로 김필이 군 복무 시절부터 쓴 곡들이다. 그는 "곡을 써둔지 꽤 됐지만 지금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아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어 곡에 담긴 메시지에 대해 "TV에 나오는 사람으로서 지내다 군대에서 저를 돌아보니 어색하게 느껴지더라. 스스로 되돌아보며 이런 곡들을 쓰게 됐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변명'은 미니멀한 악기 구성의 1절과 대비되는 2절의 다채로운 악기와 편곡이 다이내믹한 곡의 무드를 극대화하며 한층 깊은 감성을 자아내는 곡. '때론 널 담고 싶어서 때론 내가 아니길 바래', '그 많은 추억들을 안고 숨 쉬며 살아가', '자유로워지고 싶다' 등 자꾸 곱씹게 되는 감성적인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첫 정규앨범이니 만큼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느껴진다. 김필은 8곡 중 전곡 작사, 6곡 작곡에 참여했다. "모든 면에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지만 노랫말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곡을 쓰며 주로 일상에서 영향을 받는다는 김필은 "책을 읽으며 공감 가는 부분을 곱씹거나, 영화를 보고 담긴 메시지를 고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장 읽은 책으로 허지웅 작가의 '나의 가장 친애하는 적'을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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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의 곡들은 어둡지만 따스한 위로의 정서가 느껴진다. 김필은 "가끔 SNS를 통해 '힘들 때 김필의 노래가 힘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정말 뿌듯하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앨범으로도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다. 단 한 분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행복할 것 같다"며 앨범에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올 1월 군 복무를 마치고 '비긴어게인3', '더 콜2' 등 다수의 음악 예능프로그램 출연까지 바쁘게 활동한 김필은 연말까지 바쁘게 달릴 예정이다. 그는 오는20~22일 3일간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 'COLOURS'를 앞두고 있다. 그는 이번 공연에 "이번 앨범 전곡을 라이브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열정을 담아 노래할 테니 그 점이 이번 콘서트의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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