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의집' 김준수, 힘들었던 과거 회상하며 울컥.."무뎌졌지만"[★밤TV]

장은송 인턴기자 / 입력 : 2019.12.13 05:00 / 조회 : 5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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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공유의 집' 캡처


'공유의 집'에서 김준수가 그동안 방송출연을 할 수 없었던 것에 대한 심정을 전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공유의 집'에서는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는 김준수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준수는 멤버들 앞에서 김범수의 '지나간다'를 불렀다. 김준수는 "저에게 사연 있는 노래이기도 한데, 오늘 이 자리에서 부르면 더 좋을 거 같아요"라고 전한 후 노래를 시작했다.

개인 인터뷰에서 김준수는 "이 '지나간다'라는 음악을 듣고 부르면서 많은 위안이 됐어요. 계속 (방송 출연이) 될 것 같은데 안되는 상황들을 계속 겪다 보니까. 나중엔 무뎌졌지만 적어도 어느 정도는 지나간다라는 가사 말처럼 저도 지나온 것 같은 거예요. 이렇게 이 방송에서나마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거죠"라며 울컥했다.

노래를 끝마친 김준수는 "오늘은 이 노래를 처음으로 행복하게 부른 거 같아요"라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그동안 힘들었던 그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했다.

그렇게 공유를 한 하루가 저물었고, 김준수는 노홍철과 한 방에서 잠을 청했다. 김준수는 평소 몇 시에 자냐는 노홍철의 질문에 "새벽 세 시정도"라고 답했다. 이어 김준수는 "오늘은 일찍 잘 수 있을 거 같아요. 평상시보다 다섯 배는 움직였기 때문에"라며 웃음을 보였다.

김준수는 "저 때문에 형이 못 잘까 봐. 예민하진 않으세요?"라며 노홍철을 걱정해주기도 했다. 이는 곧 현실이 됐다. 김준수는 "저는 호기심이 많거든요", "형은 귀신 믿으세요?", "형이 몇 살이시죠?"라는 등 끊임없는 수다를 선보였기 때문. 김준수의 이러한 해맑은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노홍철은 "너 왜 이렇게 말똥말똥해"라고 답했고, 김준수는 "아까는 엄청 피곤했는데 얘기를 하다 보니까 잠이 확 깼네"라며 계속해서 재잘거렸다. 혼자 사는 김준수는 누군가와 함께 밤을 보내는 것에 즐거움을 느꼈던 것 같다.

또한 김준수는 10년 만에 KBS를 찾기도 했다. 김준수는 라디오 생방송을 위해 나서는 박명수와 함께 스쿠터에 올라탔다. 박명수는 "사람은 안 태워봤는데 너 몸값 비싼데 큰일났다"며 장난스레 농담했다.

그렇게 KBS에 도착한 후 김준수는 감회가 새로운 듯 주위를 둘러봤다. 박명수는 "얼마나 하고 싶을거야. 이제 하면 돼"라며 응원을 건넸다. 김준수는 KBS 안으로 들어서는 박명수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너무 오랜 기간 허락되지 않은 곳이었기에 어색했던 걸까. 김준수는 차마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이날 김준수는 그동안 지상파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며 힘들었던 상황을 최대한 담담하게 털어놨다. 슬쩍 눈물을 비치기도 했지만 김준수는 현재 나올 수 있음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미소를 보였다. 힘든 시간을 견디며 마음 고생을 한 만큼 이제는 그의 앞에 행복한 미래가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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