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미지명자 이영민 타격상' 박정우 "대학서 다시 도전하겠다" [★현장]

더케이호텔서울(양재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2.12 19:11 / 조회 : 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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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 광명공고 박정우. /사진=김동영 기자

2019년을 마무리하는 2019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행사가 열렸다. 아마 야구·소프트볼인들의 잔치다. 시상식도 열렸다. 박정우(18)가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고, 허윤동(18·유신고·삼성 지명)은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12일 서울 양재동의 더케이호텔 서울 그랜드볼룸 B홀에서 2019 야구·소프트볼인의 밤을 열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박정우가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다.

박정우는 올해 주말리그와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7경기에 출전해 51타수 29안타, 타율 0.569, 11타점 3도루라는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이를 바탕으로 아마 최고 타자에게 수여하는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다.

아픔도 있었다. 2020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다.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가 프로에 미지명된 케이스는 2007년 이후 12년 만이다. 2006년에는 김현수(LG)가 신고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바 있다. 박정우는 성균관대 진학이 결정됐고, 다시 프로에 도전한다.

수상 후 박정우는 "이영민 타격상이라는 큰 상을 받아 영광이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지도해주신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리고, 인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같이 운동하며 같은 꿈을 꾼, 꿈을 위해 의지가 되어준 쌍둥이 동생 정인이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이제 성균관대에 진학한다. 4년간 장점을 키우고, 단점을 보완해 꼭 프로무대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더했다.

김일배 지도자상은 유신고 이성열 감독이 받았다. 이성열 감독은 올해 유신고를 황금사자기, 청룡기 2관왕을 이끌었다. 세계청소년야구대표팀 감독도 맡았다. 아쉽게 3위에 그쳤지만, 이성열 감독의 지도력은 인정을 받았다. 협회는 이 공로를 인정해 김일배 지도자상을 수여했다.

이성열 감독은 "이 큰 상을 받은 것은 내 힘이 아니라, 고생한 유신고 선수들, 코칭스태프, 학교 관계자분들 덕이다. 수상의 영광을 나누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김응용 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됐고, 시상식이 이어졌다. 김성홍 제주도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과 황창근 경남체육회(소프트볼) 감독이 공로상을 수상했고, 기장군도시관리공단과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우수심판상은 김원재 심판위원(야구)과 황정섭 심판위원(소프트볼)이 수상했다. 다음은 우수선수상 시상이었다. 남자 야구 부문에서 정재훈(석교초), 김종우(온양중), 허윤동(유신고), 김승규(한양대), 김경민(성균관대), 박민욱(대전한화이글스리틀야구단)이 수상했다.

여자 야구 부문에서 최근 서울대에 합격하면서 화제를 모은 김라경(서울후라여자야구단)이 상을 받다. 소프트볼 부문에서는 백정윤(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 투수), 최혜빈(신정여상), 최아현, 정송희(이상 단국대), 양이슬, 배유가(이상 경남체육회)가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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