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오픈' MIN, 류현진에 '1억1000만$' 쏜다... 구단 최고액 2배 [美매체]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2.12 11:37 / 조회 : 3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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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CMS와 함께하는 2019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류현진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미네소타 트윈스가 류현진(32) 영입에 '통큰' 베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1억 달러 이상 쓸 생각이 있다는 소식이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2일(한국시간) "잭 휠러를 놓친 미네소타는 여전히 선발투수를 노리고 있다. 시장에 남은 최고급 투수 류현진과 매디슨 범가너는 비싸다. 미네소타는 전통적으로 FA 선수들이 선호하는 지역이 아니었다. 구단은 이들을 영입하기 위해 역대 최고 계약의 두 배까지 쓸 수 있다"라고 전했다.

미네소타의 역대 FA 최고액 계약은 지난 2014년 12월 어빈 산타나와 맺었던 4년 5500만 달러다. 여기에 두 배는 1억 1000만 달러. 1억 달러 이상 쓸 준비가 됐다는 뜻이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미네소타는 잭 휠러(29)에게 5년 1억 달러를 제안했다. 휠러가 1억 1800만 달러를 제시한 필라델피아를 택하면서 영입은 무산됐지만, 미네소타가 지갑을 열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미네소타는 2019년 101승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 0-3으로 패했다. 투타 모두 밀렸지만, 특히나 선발이 컸다.

시즌이 끝난 후 선발투수 유출도 발생했다. 카일 깁슨과 마틴 페레즈가 FA가 됐다. 깁슨은 텍사스와 계약하며 떠났다.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하다. 미네소타가 류현진을 '찍은' 이유다.

이미 미네소타가 류현진을 원한다는 소식은 수차례 나왔다. 그만큼 강하게 연결됐다. 류현진도 국내 시상식에서 "서부를 선호한다고 말한 적 없다"고 말했다. 지역 제한은 없는 모습.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면 미네소타로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단, 류현진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범가너 역시 미네소타의 대상이다. 현지에서는 범가너가 더 높은 계약을 따낼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은 예상이다. 류현진 역시 '1억 달러'를 받을 가치는 충분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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