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이병헌X곽도원X이희준이 전할 뜨거운 心 [종합]

압구정=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12.12 12:52 / 조회 : 1175
image
배우 곽도원, 이병헌, 이희준, 우민호 감독(왼쪽부터) /사진=강민석 인턴기자


배우 이병헌, 곽도원, 이희준이 심장 박동수를 빠르게 만드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로 뭉쳤다. 특히 우민호 감독은 '남산의 부장들'은 이병헌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병헌, 곽도원, 이희준 그리고 우민호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52만부가 판매된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 원작을 기반으로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우민호 감독은 "원작을 20여년 전에 군대를 다녀와서 우연히 접했다. 그 책을 읽으면서 흥미롭게 단박에 읽은 기억이 있다. 제가 몰랐던 한국 근현대사의 18년이라는 시간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젠간 해보고 싶은 영화였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남산의 부장들'은 40일의 기간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렇다면 왜 40일일까? 우민호 감독은 "10. 26이 왜 일어나는지 40일의 시간이 가장 흥미진진했다. 영화적으로 2년이라는 시간을 다를 수 없기에 상징적으로 40일이라는 시간을 뒀다. 그 외에 시간 순서는 실제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image
배우 이병헌, 곽도원 /사진=강민석 인턴기자


이병헌은 "'남산의 부장들' 시나리오를 다 읽고 마음이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지만 장르적으로 굉장히 아주 세련된 누아르라는 생각이 들었다.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말했다.

또 이병헌은 곽도원, 이희준 등과 의 호흡에 대해 "섬뜩할 정도였다. 긴장감도 맴돌지만 묘한 흥분이 있었다. 그리고 연기를 정말 잘하는 분들과 함께 하면 그런 흥분이 있는 것 같다. 그런 묘한 경험을 하고 나니 더 기대가 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곽도원은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런 자리 오랜만이다. 만나서 반갑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촬영 현장에서 시나리오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시나리오를 몸으로 표현하는 게 직업이다. 시나리오 안에 연기의 답이 다 있다고 생각한다. 수험장에 시험을 보러 가면 마지막까지 요약 정리하는 걸 보듯이 대본에는 감독님과 나눈 대화들이 써있다. 표현하기 전에 숙지하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희준은 "우민호 감독님과 지난해 개봉한 영화 '마약왕' 작업을 끝낸 뒤 맥주 한 잔 하면서 제안을 받았다. 그리고 한달 뒤에 '남산의 부장들' 대본을 받았다.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희준은 '남산의 부장들'을 위해 25kg를 증량했다고. 그는 "제가 맡은 역할 실제 인물이 덩치가 있으셨다. 우민호 감독님은 '그냥 희준씨 연기를 하면 된다'고 하셨다. 그런데 제가 보니까 (살을) 찌우면 좋을 것 같았다. 감독님께 말씀 드리니까 '나는 강요는 안 한다. 찌우면 좋겠지' 라고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image
배우 이희준, 우민호 감독(오른쪽) /사진=강민석 인턴기자


이를 들은 우민호 감독은 "찌우라는 얘기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희준은 "그래서 찌울 수 밖에 없었다"고 힘주어 말해 한 번 더 웃음을 자아냈다. 또 우민호 감독은 "사실 배우가 25kg를 증량하는 것은 쉽지 않다. 건강상의 문제도 없을 수는 없다. 그래도 선 뜻 본인이 하겠다고 하니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이병헌과 곽도원은 '남산의 부장들'이 실제 사건이기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료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병헌은 "실존 인물이기에 모든 게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실제 있었던 일이 왜곡되는 것 등을 많이 경계하는 촬영이었다"고 했고, 곽도원은 "인물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았다. 마지막 촬영 끝나는 순간까지 어디까지 표현을 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병헌, 곽도원, 이희준이 영화 '남산의 부장들'로 뭉쳤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남산의 부장들'을 심장이 뛰는 영화라고 표현했다. 우민호 감독 역시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해 영광이었지만 꼭 해보고 싶었던 영화라고 했다. 과연 관객은 '남산의 부장들'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남산의 부장들'은 오는 2020년 1월 개봉한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