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이희준, 25kg를 증량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압구정=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12.1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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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희준 /사진=강민석 인턴기자


배우 이희준이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위해 몸무게를 증량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병헌, 곽도원, 이희준 그리고 우민호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52만부가 판매된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 원작을 기반으로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이희준은 "우민호 감독님과 지난해 개봉한 영화 '마약왕' 작업을 끝낸 뒤 맥주 한 잔 하면서 제안을 받았다. 그리고 한달 뒤에 '남산의 부장들' 대본을 받았다.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희준은 "제가 맡은 역할 실제 인물이 덩치가 있으셨다. 우민호 감독님은 '그냥 희준씨 연기를 하면 된다'고 하셨다. 그런데 제가 보니까 (살을) 찌우면 좋을 것 같았다. 감독님께 말씀 드리니까 '나는 강요는 안 한다. 찌우면 좋겠지' 라고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우민호 감독은 "찌우라는 얘기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희준은 "그래서 찌울 수 밖에 없었다"고 힘주어 말해 한 번 더 웃음을 자아냈다.

또 우민호 감독은 "사실 배우가 25kg를 증량하는 것은 쉽지 않다. 건강상의 문제도 없을 수는 없다. 그래도 선 뜻 본인이 하겠다고 하니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남산의 부장들'은 오는 2020년 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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