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영입과 별개... 토론토, 로아크 2년 2400만$ 합의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2.12 10:18 / 조회 : 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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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와 2년 2400만 달러에 합의한 태너 로아크. /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FA 선발 투수 태너 로아크(33)를 2년 계약으로 잡았다.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체이슨 앤더슨(32)을 영입했고, 두 번째 선발투수다. 그래도 류현진(32) 영입전과는 별개가 될 전망이다.


MLB.com은 12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태너 로아크와 2년 24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하며 선발투수 보강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로아크는 워싱턴에서 꾸준히 선발로 활약했고, 2018년 시즌 후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로 옮겼다. 2019년 시즌 도중 다시 트레이드 됐고, 오클랜드로 향했다. 2019년 성적은 31경기 165⅓이닝, 10승 10패, 평균자책점 4.35다. 이제 토론토 유니폼을 입는다.

앞서 토론토는 지난달 밀워키에서 앤더슨을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2019년 앤더슨은 32경기(27선발) 139이닝, 8승 4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 다소 주춤한 모양새지만, 2017년에는 12승, 평균자책점 2.74를 만들었고, 지난해에도 9승에 평균자책점 3.93을 올린 바 있다.

앤더슨이나 로아크 모두 특급은 아니다. 하지만 4~5선발이라면 나쁘지 않은 자원이다. 토론토는 기존 맷 슈메이커, 트렌트 쏜튼 등에 앤더슨-로아크를 더하며 선발진을 두텁게 했다.


보기에 따라서는 류현진에게 악재일 수 있다. 토론토는 당장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 아니다. 고만고만한 선수를 데려와 쓰면서 유망주들이 성장할 시간을 버른 것도 가능하다. 이 경우 류현진은 데려오기에 덩치가 큰 선수가 된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토론토가 여전히 류현진 영입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MLB.com은 "이번 계약은 토론토의 첫 걸음이다. 선발을 보강했고, 좋은 유망주도 있지만, 여전히 FA 시장에서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여전히 선택지가 많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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