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왜 굳이 SON을?' 2골 차 뒤진 상황, 교체 투입 꼭 필요했나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12.12 06:54 / 조회 : 3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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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평소 그렇게 잘 넣었던 골키퍼와 1:1 기회도 놓쳤다. 손흥민(27)에게 완전한 휴식을 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손흥민이 교체로 출전한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2골 차로 패했다. 손흥민은 2골 차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 출전했다. 그러나 몸은 무거워 보였고,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토트넘(잉글랜드)은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앞서 두 팀은 16강 진출을 이미 확정한 상황이라 큰 의미는 없었던 경기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6승 무패(승점 18점)를 질주하며 조 1위, 토트넘은 3승1무2패(승점 10점) 조 2위로 16강 토너먼트에 각각 합류했다.

이날 토트넘은 가자니가 골키퍼를 중심으로 왼쪽부터 로즈, 알더베이럴트, 포이스, 워커-피터스가 포백을 구축했다. 시소코와 다이어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했으며 세세뇽과 로셀소, 그리고 에릭센이 나란히 공격을 이끌었다. 최전방에는 루카스 모우라가 섰다.

손흥민은 벤치서 경기를 시작했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부임 후 치른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벤치서 경기를 시작했다.

초반 기선을 잡은 건 뮌헨이었다. 전반 14분 뮌헨의 선제골이 터졌다. 왼쪽에서 넘어온 패스를 킹슬리 코망이 침착하게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뮌헨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0분 세세뇽이 로셀소의 오프사이트 트랩을 깨트리는 침투 패스를 받아 박스 왼쪽에서 가까운 쪽 포스트로 골을 넣었다. 승부는 1-1 원점이 됐다.

뮌헨은 전반 24분 공을 터치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코망 대신 토마스 뮐러를 교체 투입했다. 이어 뮌헨의 추가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가 넘어왔고, 데이비스의 슈팅이 골대 맞고 나온 걸 뮐러가 마무리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친 뮌헨은 후반 19분 추가골을 넣었다. 쿠티뉴가 아크 왼쪽에서 드리블을 가볍게 친 뒤 오른발 감아 차기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가자니가 골키퍼 손을 지나쳐 골망에 그대로 꽂혔다. 점수는 3-1이 됐다.

쿠티뉴의 골이 터지기 전, 손흥민과 올리버 스킵이 교체를 위해 터치 라인에 서 있었다. 둘은 교체를 앞두고 실점을 지켜봐야만 했다. 무리뉴 감독은 모우라와 로 셀소를 빼는 대신 손흥민과 스킵을 동시에 교체로 넣었다. 후반 20분이 넘어가는 시점이었다.

손흥민은 교체로 들어가자마자 최전방 원스트라이커로 섰다. 후반 27분에는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까지 침투했으나 알폰소 데이비스의 전력질주에 이은 커버에 막히며 슈팅 타이밍을 놓쳤다. 후반 34분에는 가자니가의 골킥을 헤더 패스로 연결하려 했으나 정확하지 못했다. 몸이 다소 무거운 모습이었다.

독일 수비진도 손흥민을 향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35분에는 수비수를 등지고 볼 트래핑을 시도했다. 그러자 손흥민과 경합을 벌이던 하비 마르티네스가 노골적으로 손흥민을 잡으며 파울로 끊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토트넘은 이렇다 할 반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손흥민도 최전방에서 고립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골키퍼와 1:1 기회서 슈팅을 때렸으나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토트넘도, 손흥민도 모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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