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있는' 안재현X오연서, 오해의 늪에 빠져 '가짜연애'[★밤TV]

장은송 인턴기자 / 입력 : 2019.12.1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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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캡처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의 안재현이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오연서에게 고백했다. 하지만 오연서의 오해로 인해 두 사람 사이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됐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극본 안신유, 연출 오진석)에서는 서로에 대한 불쾌감은 서서히 잊어가며 가까워지는 이강우(안재현 분), 주서연(오연서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강우는 주서연에 반응한 자신의 몸에 당황해 주서연을 번쩍 들어서 집에서 내쫓았다. 이후 이강우는 쪽팔림에 몸서리치며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이강우는 주서연과의 연결 고리를 끊기 위해 주서연이 애절하게 부탁했던 육상부 서류에 결재 사인을 한 후 주서연이 놓고 간 셔츠와 함께 보냈다.

이강우의 뜻을 알지 못하는 주서연은 이강우의 배려에 전화를 걸어 "꼭 좋은 성적 거둬서 학교를 드높이도록 할게. 정말 고맙다"고 말한 후 전화를 끊었다. 주서연은 "어제 일은 불가 항력인 상황이니까 괜히 말 꺼낼 필요 없겠지? 말해봤자 서로 불편만 하지 뭐"라고 혼자 중얼거렸다.

나름대로 안정을 찾은 주서연과 달리 이강우는 "뭐야, 어제 일은 아예 신경도 안 쓰는 거야? 너한텐 그게 그렇게 쿨할 수 있는 일이야? 나만 이렇게 신경 쓰는 거냐고"라며 짜증을 부렸다. 주서연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지는 못한 채.


이강우는 주서연이 자신의 머릿속을 지배하자 할머니인 한 회장(김영옥 분)과 어머니 오 여사(윤해영 분)가 진행한 선을 보기로 했다. 이상우는 "내가 너무 안 만났어. 그러니까 주서연 같은 애한테"라고 중얼거리며 마음을 다잡았다.

때마침 그 식당에 있던 주서연은 선을 보는 이강우를 발견하고는 "저 표정은 뭐야? 그러니까 왜 박현수를 두고 선을 보느냐고. 둘이 좋아 죽으면서 바보같이"라며 한숨을 내뱉었다. 이강우가 박현수와 교제 중이라고 단단히 착각 중이었기 때문.

이후 주서연은 이강우를 위로하기 위해 잔디 인형을 사 들고 이강우의 집을 찾아갔다. 주서연은 무표정으로 잔디 인형을 받아드는 이강우에 "잔디 인형별론가? 나는 보자마자 너랑 닮았길래. 동물 모양도 있었는데 마음에 안 들면 내가 얼른 바꿔다 줄까?"라며 이강우의 마음을 치유해주려고 노력했다.

주서연이 잔디 인형에 손을 뻗자 이강우는 "함부로 손대지 마. 내 감자돌이한테"라고 단호히 말했다. 주서연은 "벌써 이름도 지으셨어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관심 없어 보이던 이강우가 속으론 자신의 선물을 마음에 들어 한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다행임을 느꼈다.

주서연은 "괜찮냐? 오늘 하루 괜찮았나 싶어서"라며 에둘러서 물었다. 이강우는 주서연의 물음에는 답하지 않고 잔디 인형을 쳐다보며 "나랑 닮았다고?"라고 물었다. 이에 주서연은 "중학교 때 이강우랑. 그때 너 진짜 귀여웠었는데 언제 이렇게 컸는지"라며 발뒤꿈치를 들고 이강우의 머리에 엄지로 도장 찍듯이 꾹 눌렀다. 중학교 시절 했던 그대로.

이강우는 과거가 떠올라 순간 행동을 멈췄다. 이강우는 먼저 걸음을 옮기는 주서연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주서연, 언제 이렇게 나한테 다가온 거야?'라고 생각했다.

이후 이강우는 주서연을 따로 불러 "오래전부터인 거 같다. 바보같이 이제 서야 깨달았는데 나 다른 여자는 필요 없었어. 너 말고는 내 옆에 네가 있었으면 좋겠다. 네 옆에 있으면 나, 쪽팔리고 망가지는 일투성이지만 그래도 나는 네가 옆에 있어야만 진짜 내가 될 수 있을 거 같아. 그러니까 내 옆에 있어줄래?"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주서연은 여전히 이강우의 정체성에 대한 오해를 한 채 "미안하지만, 이미 박현수(허정민)한테"라며 뒤의 "들었어"라는 말을 생략했다. 이로 인해 이강우는 주서연이 박현수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주서연은 깊은 고민 끝에 이강우에게 한 번 해보자고 말했다. 주서연이 하자고 한 것은 '가짜 연애'였고, 주서연의 말은 이강우에게는 '박현수를 좋아하지만 너랑 사귀어볼게'라고 생각됐다.

이강우는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직진을 선택했다. 그러나 둘 사이의 오해는 깊어져만 갔다. 과거 오해로 인한 분노와 원망으로 시작된 관계는 시간이 지나며 점점 잊혀갔다. 하지만 주서연과 이강우의 사이가 사랑으로 발전하기에는 아직 많은 장애물이 남아있다.

주서연은 이강우가 게이임을 확신하고 있고, 이강우는 주서연이 박현수를 좋아한다고 착각하게 됐다. 이렇게 뒤섞여버린 오해들이 과연 어떻게 해결되어 두 사람의 관계를 발전시켜갈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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