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A매치 맞아?' 미세먼지에 SON도 없으니 홍콩전 '썰렁'

부산아시아드경기장=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12.11 19:57 / 조회 : 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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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홍콩전이 열리는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 적은 관중들이 입장했다. /사진=박수진 기자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축으로 나서는 국가대표팀 대회긴 하지만 엄연한 한국의 A매치에 빈자리가 너무나 많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홍콩과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렀다.

2015년 대회부터 3연패를 노리는 대표팀은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소집 가능한 선수들을 모두 불러 대회에 임한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은 조용했다. 소수의 붉은 악마 서포터스와 홍콩을 응원하기 위한 팬들이 왔을 뿐이었다. A매치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의 관중들이 들어왔다.

무엇보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나서지 못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A매치 데이가 아닌 기간에 대회가 열리는 탓에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소집될 수 없었다. 손흥민(27·토트넘)을 비롯해 황의조(27·보르도)와 황희찬(23·잘츠부르크)이 나서지 않아 팬들의 발길을 끌어모으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미세먼지의 영향도 있었다. 11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나쁨' 수준 이상의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아시아드경기장이 위치한 부산 연제구에도 '나쁨' 수준이었다. 기온도 13도로 다소 추웠다.

상대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홍콩이라는 점도 있었다. 한국의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은 41위인 반면 홍콩은 139위다. 중국이나 일본전만큼 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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