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팬들도 'SON 강행군' 격분, "뮌헨전 기용? 미친 짓!"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12.11 17:21 / 조회 : 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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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전을 앞두고 10일(현지시간) 영국서 훈련에 임한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현지 팬들도 이른바 손흥민(27)의 혹사 논란에 대해 걱정했다. 하지만 또 다른 토트넘 팬들은 뮌헨전에서 '70m 원더골'과 같은 퍼포먼스를 다시 한 번 기대했다.


토트넘은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에게 결과는 큰 의미가 없는 경기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은 1위(승점 15점)로, 토트넘은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3승 1무 1패(승점 10점)를 거둔 토트넘이 뮌헨전에서 승리를 한다고 해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무리뉴 감독 역시 이런 점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이에 팀 내 주포인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를 비롯해 베르통헨, 오리에 등이 독일 뮌헨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이들은 영국 런던에 남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다르다. 손흥민은 독일 원정길 비행기에 탑승했다. 토트넘 SNS에는 손흥민이 독일행 전용기를 타기 위해 걸어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부임 후 소화한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지난 1일 본머스전을 제외하고 모두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그 정도로 무리뉴 감독의 신임이 두텁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손흥민의 체력에 대한 걱정과 함께 강행군에 따른 혹사 논란이 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 팬들은 물론,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손흥민의 강행군에 대해 분노를 표현하는 팬들도 있었다.

토트넘 공식 SNS에서 한 팬은 "손흥민은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 그를 이번 뮌헨전에서 기용하는 건 미친 짓이다. 그를 반드시 돌봐야 한다"면서 분노를 표했다. 또 다른 많은 팬들은 "손흥민도 인간이다", "손흥민에게 휴식을 줘라", "그는 휴식이 필요하다"라고 적었다.

그러자 다른 무리의 팬들은 "무리뉴 감독이 알아서 그를 잘 돌볼 것이다", "손흥민은 뛰지 않고 벤치만 지킬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또 다른 한 팬은 "우리가 뮌헨을 꺾기 위해서는 가장 빠른 선수들 중 한 명인 손흥민이 필요하다", "번리전과 같은 환상적인 골을 또 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과연 팬들의 걱정과 기대가 공존하는 가운데, 손흥민은 뮌헨전에서 모습을 드러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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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에서 두 번째)이 동료들과 훈련에 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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