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피해여성 폭로 "김건모에게 주먹으로 맞았다"[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12.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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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방송화면


강용석 변호사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가수 김건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추가 피해 여성과 관련한 내용을 폭로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10일 '김건모 추가 폭로 피해자 격정 고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김건모로부터 폭행 피해를 당한 여성과 관련한 내용을 전했다.


방송에서 김세의 전 MBC 기자는 "추가 피해자와 인터뷰를 했고 의무기록도 발급받았다"라고 밝혔고 강용석 변호사는 "첫 피해자 관련 사건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조사부에서 관할하며 이후 서울 강남경찰서 강력부에서 수사를 하게 된다. 이후 2개월 안에 수사 결과 내용을 검찰에 전달하고 송치 또는 재수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라고 이전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김건모 측에서 피해 여성이 누군지 모른다고 말했다는데 추가 피해 여성과 관련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 왜 누군지 몰랐을 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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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방송화면


이어진 방송에서 추가 피해자는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눈이 부어오르는 느낌이 났고 코피도 흘렸고 눈 뼈가 아프다는 생각을 했다"며 "급하게 누가 나와서 소품을 챙겨서 나왔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병원에 갔다"라고 밝혔다.


김세의 전 기자는 이후 "이 피해자는 종업원도 아닌 매니저"라고 설명했고 강용석 변호사는 "당시 그 자리에서 싸움이 붙었고 이후 옆방에서 (종업원과) 언쟁을 벌이다 김건모가 피해자를 눕혀놓고 눈과 코와 배를 주먹으로 때렸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김세의 전 기자는 "이 사건에 대해 과거 MBC에서도 취재가 한 차례 왔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출연진은 김건모가 피해 여성을 눕혀 놓고 때린 것에 대해 "이종격투기로 따지면 파운딩을 한 것이나 다름 없다"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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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방송화면


피해 여성은 또한 "피가 나니까 무서워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진단서를 끊어야 했는데 경찰에 신고를 할 수 없었다. 김건모 측이 신고를 하지 못하게 했고 이후에도 너무 무서워서 일 조차 할 수가 없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앞서 김건모 소속사 관계자는 10일 스타뉴스에 "성폭행 관련 의혹에 있어서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라며 실제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누구인지 조차 모른다"라고 강조하고 "고소장을 지난 9일 접수했다고 들었는데 아직 고소장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변호사를 선임해서 현재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건모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A씨는 지난 9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를 대리해서 검찰에 출석한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는 "김건모가 피해 여성에게 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한 것도 없고 사과도 없고, (혐의를) 인정한 것도 없다. 피해자는 고통에 시달리며 지내왔는데 이번 사건에서도 피해자가 원하는 것은 김건모의 (성폭행) 사실 인정과 솔직한 사과다. 이 내용에 대해 김건모 소속사에게도 이를 전달했지만 그 쪽에서는 오히려 '고소를 할테면 해봐라'라는 반응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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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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