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폴, 정규 9집 반려견 소리 담았다..트랙리스트 공개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12.10 13:39 / 조회 :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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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테나


가수 루시드폴이 정규 9집 음반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하고 책과 음반의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루시드폴은 10일 전 온라인 서적 판매 사이트를 통해서 정규 9집 음반이자 책인 '너와 나'의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총 13트랙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타이틀곡은 '읽을 수 없는 책'으로 인간에게 반려견은 한 권의 읽을 수 없는 책이라고 노래한다. 어딘가 모르게 아련해지는 가사와 멜로디, 심상이 긴 잔상을 남긴다. 부드러운 스트링 선율에 432Hz로 낮춰서 튜닝한 연주는 곡의 온도를 사람의 체온에 가깝게 끌어내림으로써 마음에 따스하게 와 닿는다.

이번 앨범은 '너의 노래', '나의 노래', '너와 나의 노래' 3부로 나뉜다. 보현은 어떤 마음일까?를 상상하면서 만든 '너의 노래'들에는 세 명의 다른 해석자(인터프리터)가 보현의 목소리가 되어줬다. '두근두근(feat. CHAI)'은 안테나 소속의 스타일리쉬한 알앤비 보컬리스트인 CHAI(차이) 가 인터프리터가 되어 상쾌하고 그루비한 리듬에 빈티지 사운드와 완벽한 조화를 이뤘고, 정승환이 보현의 인터프리터가 되어 눈밭을 내달리며 벅차서 어쩔 줄 모르는 보현의 마음을 노래해 준 곡 '또 한 번의 크리스마스(feat.정승환)'는 우리에게 앞으로 몇 번의 크리스마스가 남아 있을지 알 순 없지만, 지금 이순간 몸이 부서지도록 너와 달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보현의 축복의 인사가 정승환의 꿈결 같은 음성과 만났다.

또한 'I'll always wait for you'는 하우스 장르를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프로듀서 겸 DJ 딥샤워(deepshower)가 누디스코 스타일로 프로듀싱하고 미지의 가수 미즈키(miiZUKI)가 인터프리터가 되었다.

루시드폴이 본인의 마음을 직접 부른 노래들인 '나의 노래'에는 '길 위', '불안의 밤', '뚜벅뚜벅 탐험대' 그리고 타이틀곡 '읽을 수 없는 책'을 담았다. 그리고 보현과 루시드폴을 둘러싼 것들이 영감을 준 연주곡들은 1번 트랙에 스웨덴의 음악가 루드빅 심브렐리우스(Ludvic Cimbrelius)가 소리를 보태고 보현의 산책길의 소리가 더해진 '산책 갈까?'를 시작으로 '봄의 즉흥', '눈 오는 날의 동화', '너와 나'가 있다. 그리고 책을 사야지만 들을 수 있는 히든트랙 '∞ '가 수록되었다.

이번 루시드폴의 신보 ‘너와 나’는 반려견 보현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완성된 전례 없이 기묘하고 독창적인 앨범이다. 보현이 일으키는 모든 소리를 채집하고, 보현을 둘러싼 산책길 등 주변의 소리들도 채집하여 이를 가공, 변주를 도와줄 디지털 및 아날로그 장비를 통해 조합하는 것으로 다양한 느낌의 곡들을 만들었다. 보현의 몸짓, 목소리가 드럼, 베이스, 키보드가 되고 새소리, 파도소리, 바람소리가 담기고 스웨덴의 음악가 루드빅 심브렐리우스(Ludvic Cimbrelius)가 새소리, 호수와 바다 소리를 보내준 것을 토대로도 곡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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